북 지대공 미사일 잇따라 발사...군 예의 주시

북 지대공 미사일 잇따라 발사...군 예의 주시

2015.03.13.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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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후 두번째인데, 군 당국은 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보고 추가 발사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쏘아올렸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SA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로, 수십km에서 100km 정도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바다에 표적까지 설치한 것으로 전해져, 지대공 미사일로 또다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최대 사거리가 200여km에 이르는 SA5 계열 미사일도 발사돼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연합훈련에 반발해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시작 후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로 키 리졸브는 오늘 종합 평가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하는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됩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대비와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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