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vs "노후대비용" 불꽃 공방

"부동산 투기" vs "노후대비용" 불꽃 공방

2010.08.20.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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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쪽방촌 투기'와 고액자문료 등 도덕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인이 노후 대비용으로 쪽방촌을 구입한 것이지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질타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이른바 쪽방촌으로 불리는 재개발 예정지를 둘러싼 도덕불감증에 집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저소득층 거주지인 '쪽방촌'에 투기를 해 불로소득을 올렸다며 공무원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주변 상업지역 시세가 평당 최고 3억 원인데 이 땅을 3,000만 원에 구입했다며 몰아붙였습니다.

[녹취:조경태, 민주당 의원]
"부동산 투기자들과 같은 생각을 한 것이에요. 그래서 이 쪽방촌에다가 7.7평을 매입했단 말이죠. 평당 3,100만 원에 그것도."

[녹취: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이 지역을 쪽방지역 서민들이 사는 사는 지역에 투기 했다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고요."

이 후보자는 부인이 노후 대비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경위야 어찌됐든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이고 그런 문제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남짓 법률사무소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5억 원이 넘는 자문료를 받은 것도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한 정유업체의 담합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입니다.

[녹취:김재균, 민주당 의원]
"후보자께서 전혀 관여 안했다, 이해 안됩니다. 자문을 받았다 하는 것은 상식인데..."

[녹취: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사실은 오늘 아침 조간 보고 알았고, 특정사안에 직접 개입한 적이 없습니다."

산업자원부 국장 시절,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지위를 남용한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를 구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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