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왜 새 이름이? '갈매기 살'

재미있는 낱말풀이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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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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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을 날아다니는 새, 갈매기로 오해할 수 있죠. 그런데 왜 돼지고기를 갈매기살이라고 부르게 된 걸까요?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 근처에 있는 숨쉬기를 돕는 얇은 막에 붙은 살인데요. 횡격막은 우리 말로 <가로막>입니다. 예전에는 갈매기살을 가로막살이라고 불렀는데요.

어문학자들은 가로막살에 모음 <ㅣ(이)>가 붙어서 <가로마기살>로 변하고, 다시 <가로매기살>로 변한 다음에현재의 <갈매기살>로 발음하기 편하게 정착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로막살보다는 갈매기살이 발음하기도 훨씬 편하고, 확실히 기억에도 남죠? 갈매기살, 이제 더 이상 날아다니는 새 갈매기로 오해하지 마세요~

돼지고기의 특수부위 <갈매기살>입니다. 돼지의 횡격막 근처에 붙어 있는 육질로, 가로막살로 불렸다가 갈매기살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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