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강단에서 시작된 인연은 호주까지 이어져, 이제 타국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심는 교육자가 된 부부.
[정 영 혜 / 캔버라 한국학교 교감 : 같은 학교에 발령받아서 근무하다가 이제 결혼을 하고 11년째 교사를 하다가 호주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991년이고요.]
낯선 나라에 첫발을 내딛는 건 결코 순탄한 여정이 아니었습니다.
[정 현 재 / 캔버라 한국학교 교장 : 시간 나는 대로 공항 픽업해서 하숙집에 데려다주고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러면서 그런 일을 시작해서…. 한국인을 찾는 집들은 결국 저희 집으로 다 와서 아내는 집에서 애들 뭐 대여섯 명씩 밥 해먹이고 저희 애들 돌보고 그런 일을 주로 했었죠.]
그렇게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도 아내 정영혜 씨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요.
이민 1.5세대, 2세대 아이들 사이에서 한국어 수업을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어났고, 더 넓고 제대로 된 배움터가 필요하다는 걸 직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