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건너간 독립운동가의 뜻…아들이 이어간 공동체 정신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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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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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이 이역만리 브라질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낯선 타향살이 속에서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애썼던 독립운동가의 삶, 이제는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한인사회의 뿌리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부부가 묘소를 찾았습니다.

브라질 동포 한명재 씨와 문옥 씨 부부입니다.

이름도, 이력도 남아있지 않은 빈 묘소를 조심스레 어루만져봅니다.

이 묘의 주인은 지난해, 그토록 그리던 고국,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명재 씨의 아버지, 애국지사 고(故) 한응규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한 명 재 / 故 한응규 애국지사 차남·브라질 동포 : (아버지는) 나 죽으면 우리 동료 옆에 가서 묻히겠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항상.]

일제 강점기, 평양에서 태어난 청년 한응규는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에 투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