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번진 ICE 반대 시위…한인 사회도 불안 고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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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8.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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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No Trump, No KKK, No Fascist USA" "트럼프, KKK(극단적 백인우월주의 단체), 미국 내 파시즘을 반대한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폭력적인 단속에 반대한다는 외침입니다.

대학생들이 시작한 반대 시위는 시민들이 합류해 거리 행진으로 이어졌고 참가자는 천여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무장 시민에 대한 총격 사망 사건이 시위의 발단이 된 겁니다.

[라일리 홈즈·졸던 마르셀로 / 대학생 : 그저 공포를 느꼈습니다. 많은 제 친구들도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일하러 가기 무서워하고 그냥 집에 있는 것도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매일 일상에서 사람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는데 어느 때보다 깊이 분열돼 있습니다.]

과잉단속과 폭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이제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 등 주요 도시마다 항의 시위가 잇따르며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쉬 / 시민단체 활동가 :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가는 걸 무서워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가는 것도, 장을 보러 가는 것도 두렵다고요. 이건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 이웃이고, 우리 친구들이고, 우리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밖에 나올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사람들,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지금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단속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한인 사회 내에서도 법 집행의 정당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