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튀르키예 제책 예술의 거장을 만나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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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8.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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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도시, 이스탄불.

신과 성인에게 바치는 책을 만드는 ’제책 예술’로도 유명합니다.

8세기에 시작된 튀르키예 제책 예술의 정수를 이어가는 장인, 오스만 오메르 두락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오스만 두락 / 튀르키예 제책 장인 : 저는 이곳에서 배우는 제자들이 훗날 장인이 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해 주고 예술 활동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오스만 제책의 위엄은 재료에서부터 드러납니다.

표지는 옻나무로 무두질한 질긴 염소 가죽을 쓰고, 장식은 순 금박과 최고급 비단 실만을 고집합니다.

표지는 섬세한 문양으로 촘촘히 채워집니다.

붓으로 무늬를 직접 그려 넣기도 하고, 염색한 가죽을 패치워크처럼 덧붙이거나, 금형으로 눌러 가공하는 형압 기법도 구사합니다.

[오스만 두락 / 튀르키예 제책 장인 : 옻나무로 무두질한 염소 가죽인 ’사흐티얀’만 씁니다. 순 금박을 사용하고, 책을 엮고 본문을 꿰맬 때는 고급 비단 실을 사용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라제’라 불리는 독특한 실뜨기 방식입니다.

책 등을 평평하면서도 견고하게 잡아주는 이 기법은 이슬람만의 독자적인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