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80년, 한일 현대미술 교류 한자리에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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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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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 80년을 되짚어보는 기획전시가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선 백남준과 박서보 등 한국 작가는 물론 일본 작가와 재일동포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되었는데요.

오는 5월부터는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해설]
구형 브라운관 TV에서 흘러나오는 형형색색의 영상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머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빛과 문양이 빠르게 교차하며, 화면은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작품입니다.

한일 현대미술 교류 80년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에는 한일 작가 50여 명의 작품 약 160점이 선보였습니다.

재일동포 작가는 물론 양국 미술 교류의 물꼬를 텄던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망라했습니다.

[도요타 케이코 / 관람객 : 역사적으로 일본과 한국이 미술을 통해 그렇게 깊은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는데, 굉장히 역사 속에서 중요하게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일조선인의 귀향 사업’처럼 잊힌 역사의 흔적을 담은 작품도 눈에 띕니다.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향했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일본 여성들의 애환을 조명한 작업입니다. 이제는 고령이 되어버린 그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하야시 노리코 작가는 직접 북한과 일본을 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