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운동사의 주요 거점 프랑스 파리, '평화 향한 여정' 조명한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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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30.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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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입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그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독립운동이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프랑스 파리에서는 평화를 위한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또 해방 이후 현대 한국 문학사를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돼, 동포 사회는 물론 우리 역사를 처음 접한 현지 시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19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강화회의장에 한 통의 문서가 도착합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는 독립 청원서였습니다.

여기엔 일제의 불법 침략과 주권 침탈의 실상을 고발하고 한국 독립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알리려는 절박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기밀문서를 전달한 인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권대사인 김규식 박사.

106년 전, 김 박사는 낯선 대륙으로 건너와 조국을 되찾기 위한 평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