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일 정부는 국민이 느끼는 외로움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세대 간의 교류를 통해 외로움을 줄이는 '다세대의 집' 프로그램인데요.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독일 사회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끔 혹은 자주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독일 정부는 외로움이 자살이나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위험 신호'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 가운데 하나인 '다세대의 집'은 다양한 세대가 모여 문화 활동과 교육, 사회적 교류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안나 프란체스카 / 함부르크 다세대의 집 대표 :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스포츠 활동도 있어요. 예를 들면 밸리댄스나 이완운동 같은 것들이고,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참여합니다. 지하에는 카페 공간이 있어서 점심, 아침, 케이크 등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