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할인으로 투표 독려하는 이탈리아, 효과는 글쎄?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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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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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속적인 투표율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투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는데요.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원과 하원의원 6백 명을 뽑는 이탈리아 총선은 우리와 달리 자신의 지역구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는 지난 2001년부터 선거 기간 동안 기차와 비행기 요금을 할인해주는 '투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부 출신 학생들이 북부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이탈리아 특성상 청년층의 원활한 투표를 유도하자는 취지입니다.

청년이 아니더라도 거주지와 투표지가 다른 유권자라면 누구나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열차의 경우 선거일 전후로 20일 동안 최대 70%의 요금이 할인됩니다.

[마리아 / 이탈리아 로마 : 이 할인 제도를 잘 알고 있어요. 제가 타지에서 대학생이었을 때 투표하러 가려면 보통 이런 할인 기회를 이용해서 여행했거든요.]

[시모네 / 이탈리아 밀라노 : 많은 대학생에게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제가 밀라노에 살다 보니 집세와 생활비가 굉장히 높거든요. (투표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야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