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문화유산과 첨단기술, '이유 있는' 만남
컬처INSIDE
2026.10.24. 오후 9:22
[앵커]
오랜 세월의 흔적을 품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과정에 첨단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분야의 만남이 역사의 숨결을 지키는 현장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강진원 기자가 그 모습들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해시계와 이를 받친 석조물을 '3D 스캐너'로 꼼꼼히 훑자, 표면의 굴곡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재현한 '3차원 모형'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소프트웨어로, 유물 조사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실측 도면'을 만든 겁니다.
사람이 그릴 때보다 소형 토기 기준 12배가량 작업 속도가 빠른데, 정부도 지난 2022년부터 4년 동안 25억 원을 지원하며, 기술 개발을 뒷받침했습니다.
[서 현 주 / 문화유산 IT 기업 이사 : (소형 토기 기준) 손으로 그렸을 때 4시간이 걸렸던 게 지금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을 때는 20분 내외로 가능합니다.]
완성된 '디지털 도면'에서 손쉽게 추출한 글자나 문양은 연구와 교육 자료로 쓰입니다.
실측과 기록에 드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개발 사업 도중에 문화재가 발견되더라도, 공사 지연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로 기대됩니다.
'라이다(LiDAR)'와 '비전 AI' 등 최신 장비를 갖춘 자율주행 로봇은 '궁궐 지킴이'로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