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길어도 본다"…무더위 뚫은 '특별관 전성시대'
컬처INSIDE
2026.08.22. 오후 7:20
[앵커]
상영시간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4'가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OTT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극대화한 특별관 성적이 마중물이 됐다는 분석 속에, 무더위도 흥행을 부채질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관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엿새 차이를 두고 개봉한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의 상영시간은 각각 2시간 25분과 2시간 52분에 이릅니다.
'숏폼' 콘텐츠와 '배속' 관람, 유튜브 요약 영상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흥행세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최지오 / 서울 한강로동 : 영화가 길다 보면 이야기나 서사를 좀 풀 시간이 되게 길어진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 더 재밌는 장면이 나왔을 때 쇼츠 같은 거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큰 도파민이 터지기도 해서 저는 긴 영상의 매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상영시간은 오히려 영화관 바깥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주는 요소라는 반응인데, 극장만의 매력을 선호하는 경향은 유독 두드러지는 특별관 흥행에서도 드러납니다.
상업 영화 최초로 전체 분량을 IMAX 필름으로 찍은 '오디세이'와 할리우드 최초로 SCREENX 포맷에 맞춰 설계된 '스파이더맨4'는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었습니다.
[맷 데이먼 / 영화 오디세이 출연 : (아이맥스) 극장에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촬영했는지 전율을 온전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와 함께 오디세이 속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파이더맨4' 개봉 이후 특별관 관객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넘게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