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넥스트해피엔딩' 꿈꾸는 K뮤지컬…"학문으로 뒷받침"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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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6.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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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6월 토니상을 휩쓸면서 어느 때보다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이른바 '넥스트 해피엔딩'을 꿈꾸는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서고 있는 가운데, K뮤지컬의 도약을 학문으로 뒷받침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로 출신 뮤지컬이 토니상을 휩쓴 이후 공연계가 들떠 있는 가운데 본고장을 휘어잡은 우리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먼저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원밀리언' 클럽에 입성한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메카에 성공적으로 깃발을 꽂은 뒤 지난달 서울 공연을 열며 '세 나라 동시 상연 최초'라는 타이틀도 챙겼습니다.

[신춘수 / '위대한 개츠비' 프로듀서 : (서울 공연을) 하기로 결정된 순간부터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맨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이는 거고 웨스트엔드를 거쳐서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설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매트 도일 / 개츠비 역 : 배우들이 훌륭한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도 자막이 없어도 스토리와 감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이 뮤지컬도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을 올리며 의미 있는 이력을 남겼습니다.

마리 퀴리의 고향인 폴란드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공감대를 끌어낸 비결은 바로 인간의 생을 다룬 보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