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혼자 잘 사는 방법을 펴낸 미혼 작가, 세계적 호응 비결은?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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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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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의 미혼 작가가 쓴 에세이가 해외 출판사와 억대 판권계약을 맺었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혼자 사는 시대,

혼자서도 '잘' 살기 위해 부지런히 성찰하고 탐구하는 자세가 해외에서도 공감 얻은 비결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이 들수록, 혼자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혼을 해야지! 애기도 하나 낳아서 안아보고 할아버지도 안아보고 해야지."

이웃 할머니의 다정한(?) 잔소리부터, 익명 뒤에 숨어 쏟아지는 악담까지.

마흔 줄에 접어드는 미혼 작가, 신 아로미 씨는 혼자 사는 삶을 영상과 글로 공유하면서 숱한 조롱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신 아로미 / 미혼 작가 :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은 '나중에 늙어서 우리 아이가 낸 세금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이런 말이었어요. 왜냐면 저는 세금을 많이, 잘 내고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지 진짜 잘못됐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많이 당황했었죠.]

그러나 따가운 반응에 낙담하기 보다 오히려 기회를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