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 중동 상황 기자 간담회

현장생중계
현장생중계
2026.04.07. 오전 10:21
글자크기설정
[앵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중동 상황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회자]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사회를 맡은 청와대 대변인 전은수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담회 진행 방식 알고 계시겠지만 한 번 더 숙지드리겠습니다. 모두발언은 생중계가 됩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되면 백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내용은 일정 종료 후에 보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실명 보도가 가능합니다. 오늘 중동 정세 관련 비서실장, 정책실장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비서실장님께 모두발언을 청해 듣겠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비서실장]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입니다. 중동 상황이 발생한 지 오늘로 39일째 되었습니다.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고 장기화하는 징후에 대응하여 지난 3월 25일부터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어제까지 3차례 개최하였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은 물론이고 석유제품, 의약품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핵심 품목들의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동 지역 상황이 거시지표, 즉 우리나라 경제의 건강 상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출은 지난 3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인 861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48%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4월에 들어 5월 5일까지도 하루 평균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41% 증가하여 수출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출과 함께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인 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7% 증가한 데 이어서 4월에는 두 자릿수인 13. 1%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지표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상 상황이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얼마가 갈지 모르는 위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들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는 중동 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석유와 나프타 수급에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지난달에 UAE와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다른 나라보다 최우선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실제로 UAE에서 출발한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나라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는 61%, 나프타는 54%에 달하는 우리 경제 특성상 중동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전략경제협력대통령특사로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에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 등을 도입하는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이나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최근에 언론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적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수액제 포장제, 주사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원료인 나프타, 플라스틱 수지 등을 우선 공급하고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재기 방지신고센터 운영, 도매업자 등에 대한 행정지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부는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봉투 등 핵심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상징후가 확인되면 유통 단계상 문제점은 없는지, 대체공급선은 무엇인지 신속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규제 완화 방안은 없는지 전방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급받는 기업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보관,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노력을 통해서 점검 결과가 실상과 괴리된 탁상공론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적 선박 26척에 대해서는 탑승하고 있는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전제하에 선사의 입장 또 국제적 협력 구도 등을 고려하면서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의 경제활동을 영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물론 어려운 에너지 수급 상황을 감안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는 적극 동참해 주시면 위기 상황이 보다 순조롭게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에 편승해 국민들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가짜뉴스, 조작정보 등의 유포 행위는 국가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위법이 확인된 경우에는 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