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꿀지역' 간보다 떨어져... 계양이나 호남가면 공천줄 것"

이준석 "한동훈, '꿀지역' 간보다 떨어져... 계양이나 호남가면 공천줄 것"

2025.11.26.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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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6일 (수)
□ 진행 : 장성철 소장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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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尹정부 황태자... 보수우파 절멸 관여자
- 한동훈, '꿀지역' 말고 계양이나 호남가면 공천줄 것... 간보다 떨어져
- '위헌 소지' 내란전담재판부, 사법부 압박용...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을 것
- 개헌? 진정성 없어, 李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달라지는 흔한 지도자 모습
- 경기도지사 출마? 동탄서 할 일 끝나면 대통령 도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되게 암울하게 보시는군요. 그럼 주제를 바꿔가지고 한동훈 대표 얘기 여쭤볼게요. 한동훈 대표의 현재 상황 처지 보면은 어때요?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핍박받은 사람이고 한동훈 대표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였으니까. 섭정하려다가 실패한 거죠. 경우는 다르고. 다만 한동훈 대표가 위기 의식을 가진다면 오히려 이준석의 사례처럼 더 전격적인 도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 되나.

◆ 장성철 : 나와서 신당을 차려라?

◇ 이준석 : 신당도 그렇지만 내년에 보궐선거 있으면 솔직히 동탄은 민주당이 65% 받던 곳인데요. 여기저기 잴 거 없이 파격적으로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이러면 솔직히 보수 우파 내에서 누가 비판하겠습니까? 제가 동탄 간다고 그럴 때 누가 비판하던가요? 드디어 이준석이 죽을 자리 찾아 들어가구나 이렇게 조소했지. 저는 그런 게 하나의 모델이 돼야 되는데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공천 안 줄 거 아니에요 그럼.

◇ 이준석 :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가 나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내가 계양 가서 뛰겠다. 아니면 정말 호남 가서 뛰겠다 그랬을 때 거기다 대고 가지 마세요. 절대 당신을 보내드리지 않겠습니까? 이러지 않을 거거든요.

◆ 장성철 :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거기서 당선되지 못하고 떨어지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더 큰 위기에 처하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 간보다 떨어지면 더 큰 위기죠.

◆ 장성철 : 출마 안 하는 것이 더 위기다?

◇ 이준석 : 지금 그쪽에 있는 분 얘기 들어보면 어디는 너무 어렵고 어디는 안 되고 그래서 꼭 어디를 부산 북구를 노려야 되고 이런 얘기하시던데. 그건 간 보는 거죠.

◆ 장성철 : 기본적으로 보다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지역적인 기반이 확고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이 지역구라서 지역적인 기반이 확고하다고 볼 수가 없는데. 영남이면 영남, 호남이면 호남 아니면 대구 이런 보수 정치인에게 있어서 정치적인 지역적인 기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지역에서 기반이 생기려면요. 과거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강하게 생기는 거거든요. 지금 영남과 호남의 각 당에서의 기득권이라고 하는 거는 지금 젊은 사람들이 그것을 얻어내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예를 들어 민주당은 수도권을 장악하면서 탈호남을 한 거거든요. 호남은 민주당을 좋아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큰 파이가 아닌 상황이 돼 버렸어요. 의석수에서는. 그런데 영남은 보수 진영에서는 절대적인 다수 의원이 거기서 배출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미스 매치가 젊은 사람들 정치하는 데는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게 하는 거죠.

◆ 장성철 : 그래도 수도권보다는 부산 같은 데를 한동훈 전 대표가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그 힘을 갖고 2028년 총선 도전하고 30년 대선 출마하고. 이런 스케줄이 보다 더 현실적이 아닐까요?

◇ 이준석 : 현실적인 걸 쫓아가는 건 좋지만은 누구는 그런 거 안 하고 싶어 합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괜히 상계동 가서 세 번 떨어졌습니까?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고. 모든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인의 꿈 아닐까요? 부산이나 대구의 꿀 지역 공천 받아가지고 쉽게 정치하는 거.

◆ 장성철 :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한동훈 전 대표 싫어해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 이준석 :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한동훈 전 대표가.

◆ 장성철 : 그럼 만나자고 그러면 만나실 생각이 있어요?

◇ 이준석 : 아니 별로 없는데요.

◆ 장성철 : 누구나 만날 수 있잖아요.

◇ 이준석 : 옛날에 그분이 국민의힘 대표 할 때 개혁신당은 민주당 계열 정당이고 이것저것 공격 많이 했거든요. 저는 그분을 딱히 공격할 이유는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과 제가 만나서 하겠습니까?

◆ 장성철 : 그래도 여러 가지 오해도 풀고 정치적인 미래나 보수 우파의 재건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 이런 큰 명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 이준석 : 뭐...

◆ 장성철 : 상대로 생각 안 해요?

◇ 이준석 : 그분이 목표하는 바가 뭔지. 저는 보수 우파라는 곳에 절멸에 관계했던 분이 옛날에 윤석열, 한동훈조 특검이라고 보는데. 그런데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왜 보수, 왜 국민의힘 왔냐 그랬더니만은 민주당 가기 어려워서 이리 왔다 그랬거든요. 그게 얼마나 한심한 얘기고 그게 많은 것을 내포한 의미였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으로 살아왔느냐. 예전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댓글 수사하다가 나중에는 조국 수사하면서 넘어오고 그러다가 민주당 가기 어려워 가지고 국민의힘 왔다 이런 소리 하는 거잖아요. 그때 알아챘어야죠. 저 기회주의적인 사람이. 나중에 보세요. 보수의 철학과도 맞지 않는 의대 증원만 해도 보세요. 민주당이 20년 동안 하고 싶었던 건데 자기가 그걸 해 가지고 자기가 자폭하잖아요. 이런 철학도 없고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잘 되는 상황도 있겠지만 그렇게 교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대표님 조금 시간 더 있어요? 한 5분만. 더 할 수 있을까요? 유튜브 시청자분께서 ‘이준석 대표님 동탄에 공약한 거 지켜주세요.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고 계십니다.

◇ 이준석 :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이준석 대표 나왔는데 한동훈 질문 말고 개혁신당 질문도 해 주세요’ 이렇게 얘기하시네요. 그럼 동탄 자랑 해주세요.

◇ 이준석 : 최근에 국회의원 되고 여러 가지 동탄 관련 일 추진한 게 성과가 나고 있어 가지고. 동탄에 고려대학교 제4병원도 설립이 확정됐고 그 외에도 용인이랑 연계하는 터널도 짓는 것이 추진되기 시작하고, 트램도 들어오고 동탄이 많이 바뀝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이준석이 있어서 그런지 부동산 규제 지역도 벗어났고. 저는 동탄의 국회의원으로서 동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장성철 : 그럼 내년에 지방선거 때 동탄에서 의미 있는 성과 이뤄낼 수 있어요?

◇ 이준석 : 당연히 그래야겠죠. 당연히 우리 시의원 도의원 군 출마 준비시키고 있고 화성시장도 화성을 위해 더 큰 일 할 수 있도록 꼭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민주당에서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주장하고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비상’을 자꾸 들먹이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거든요? 제가 지지난달에 지적했던 게 정치면만 보면 온 동네 비상이라고. 계속 비상이니까 비상한 거 만들어가지고 비상하게 때려잡아야 된다고 하는 분들이거든요. 특검 3개씩이나 만들고. 어제는 특검끼리 서로 압수수색하고 난리 났어요. 그 와중에 대통령께서는 비상 상황 중에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나가시고 이런 게. 자 비상을 많이 강조했던 지도자는 누구냐, 우리 역사 속에 보면은 군부 지도자들이 굉장히 많이 했죠. 이 공화국의 혼란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가지고 우리가 비상을 선포하고 쿠데타로서 5.16을 한다 그 박정희 대통령이 그렇게 권력 잡은 거고요. 전두환 대통령 10.26 이후 혼란스러우니까 12.12 해 가지고 우리가 싹 정리하겠다. 비상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거 하는 겁니다. 지금 내란 특별재판부? 아니 지금 법원에서 나온 판단 중에서 뭐에 불만을 갖는지 모르겠어요.

◆ 장성철 : 자기네들이 원하는 판결을 빨리 안 내려주니까.

◇ 이준석 : 지귀연 판사가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 풀어준 거 저도 이건 납득이 안 가는 판사인데. 그럼 지귀연 판사가 진행하는 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죄 방면될 가능성이 있느냐,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뭐에 대해서 내란 특별재판부를 하자고 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 장성철 : 위헌 소지도 있지 않아요?

◇ 이준석 : 위헌 소지야 당연히 있는 거고요. 애초에 이런 특별, 특수 좋아하는 분들이 결국은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 장성철 : 추진될 거라고 보세요? 저는 추진되긴 하겠지만 출발은 못 할 거다 이런 식의 예측을 했었는데 사법부의 압박용이다 이렇게.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고 한동훈 검사가 양승태 대법원장 이런 분들을 엄청나게 괴롭혔던 거 아닙니까? 그래놓고는 나중에 법원이 왜 우리를 싫어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건 웃긴 거거든요. 네 잘 생각해 보세요.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그때 전부 다 막 그 법무부도 그렇고 신나가지고 체포 동의안 해가지고 구속될 거다 이랬는데 법원에서 아닌데? 이런 거잖아요. 검사와 판사라는 두 축이. 한쪽이 기고만장하면 한쪽은 어쩔 수 없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판사가 법리대로만 공정하게 하길 바라지만 지금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사들이나 아니면 김용현 장관의 변호인들이 도발을 막 해대잖아요. 저게 무슨 변호 전략입니까? 처음 보는 거거든요. 어차피 재판이 사람이 하는 건데. 마찬가지로 지금 내란 특별재판부는 대한민국의 사법부 자체를 부정하겠다는 거거든요.

◆ 장성철 : 그렇죠.

◇ 이준석 : 저렇게 해놓고 나중에 얼마나 사법부가 본인들에게 불편한 감정 가질지는 고려도 안 하는 거죠.

◆ 장성철 :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다 안 될 거다?

◇ 이준석 :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을 겁니다.

◆ 장성철 : 개헌은 어떻게 보세요? 정권 초면은 개헌하겠다 그래놓고 흐지부지되잖아요. 지금 대한민국 진영 갈등, 지역 갈등 심한데 개헌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을까요?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개헌을 해가지고 권력 구조 바꾸면 대한민국 갑자기 잘 사는 나라가 된다. 저는 이렇게 보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5년 단임제 대통령이라서 계엄한 게 아니라 저 사람은 그냥 4년 중임제였어도 했을 거예요. 그런 사람이에요. 제도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인 거거든요. 다만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는 형태로 개헌 이전에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 개헌의 단골 아이템으로 감사원을 국회에 배석시키자 이런 거 나오잖아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 안 하고 개헌의 효과를 내보려고 그러면요, 특별감찰관 이런 분 한번 야당 추천으로 임명하겠다. 그럼 얼마나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성 있게 권력 분산을 시도하고 있구나. 감사원장을 대통령이 사실상 임명하지만은 이번에는 한번 야당이 추천해 보시오. 이렇게 하면은 대통령이 웬일이지 한번 개헌이라는 복잡한 과정 없이도 권력 분점을 테스트해 볼 수 있겠네 해보니까 괜찮네. 그럼 개헌하자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의 의지 하나만 딸깍할 수 있는 거를 안 하고 저렇게 가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는 겁니다.

◆ 장성철 : 안 하실 거라고 보는군요.

◇ 이준석 : 권력 잡기 전에는 분점 하자 하지만 잡은 다음에는 화장실 들어가고 나올 때 달라지는 게 지금까지의 흔한 지도자들의 모습이었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흔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 장성철 :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에 대한 질문인데 경기도지사 이준석, 대통령 이준석 어느 게 빨라요?

◇ 이준석 : 저는 동탄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다음 꺼 못 갑니다. 지금 분당선 유치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다음 주에 분당선 말고도 하나 아주 좋은 소식을 동탄 주민들께 전달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이런 게 쌓여서 나중에 동탄 주민들이 ‘제발 경기도지사 나가주세요. 더 이상 동탄에서 할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 주시면 고민하겠습니다.

◆ 장성철 : 그럼 2028년에 재선은 도전 당연히 하실 거고, 2030년에 대통령 선거랑 지방선거 같이 열리잖아요. 대통령 선거 나갈 거예요? 경기도지사 선거 나갈 거예요?

◇ 이준석 : 동탄에서 할 일이 다 끝나면 대통령 나가겠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 나올까요? 아니면 당 대표 나올까요?

◇ 이준석 : 머리가 복잡해 보이는데요. 이것도 가능하고 저것도 가능하고요. 결론적으로 둘 다 진정성이 없다는 거니까 그런 자세로는 둘 다 안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안 돼요?

◇ 이준석 : 당 대표는 쉽게 됩니까? 그리고 이번에 아무리 대통령이 박찬대 의원 밀어도 정청래 대표가 되잖아요. 김민석 총리가 만약 당 대표 나오면 명심 입고 나와야 되는데 그게 한 번 안 통한 게 두 번째에 통할까요?

◆ 장성철 : 쉽지 않다.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 이준석 : 선택보다는 한 곳에 집중해 가지고 가야 되는데 총리님이 서울시장도 할 수도 있고 대표도 할 수 있고 이런 입장이신 것 같아요. 정리하실 때까지는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겠고요. 이준석 대표님 감사합니다. 연말에 한번 봬요.

◇ 이준석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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