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체제 공식 출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체제 공식 출범

2018.07.25.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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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앵커]
오늘이 제1야당이죠, 자유한국당 비대위 체제 공식 출범한 그 첫날입니다. 오늘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국립현충원을 방문을 한 뒤에 국회에서 첫 번째 비대위원회 회의를 열었는데요.

보수 야당 재건의 무거운 임무를 맡은 소감 그리고 비대위 운영 방안 등 자유한국당의 미래에 대해서 직접 얘기 듣는 시간 오늘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선 서론적인 질문 몇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많은 분들이 김병준 하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하면 참여정부고요.

위원장님께서 참여정부 인사라는 건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갖고 있는데 죄송합니다, 이런 질문부터 먼저 드려서.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보수, 야당의 책임자로 가게 된 속내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나라가 걱정이 되죠. 나라가 걱정이 됩니다. 정말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경제도 좋지 않고 그리고 앞으로 좋아질 조짐도, 이대로 가면 좋아질 조짐도 별로 없어 보이고요.

이런 상황에 야당이, 제1야당이, 거대 야당이 완전히 무너져버렸으니까 더더욱 걱정이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야말로 안 한다 소리를 못한 겁니다.

[앵커]
경제 얘기 그다음에 무너진 제1야당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은 잠시 뒤에 제가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관련해서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 박근혜 정부의 총리직에 임명이 되셨다가 그때 여러 가지 이유로 잘 안 됐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죠. 그때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이야기 드리기를 제일 처음에 안 한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결국 수락을 하면서 드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앵커]
그때 직접 만나신 거죠?

[인터뷰]
그럼요. 그래서 제가 며칠 동안 계속 만나면서 그러다가 제가 수락하면서 드린 말씀이 제가 총리로 인준받을 가능성은 10% 이하일 거다. 그러나 그 10%의 가능성을 보고도 내가 그냥 있을 수는 없겠다, 지금 상황이. 그래서 제가 수락한다, 그렇게 이야기 드렸습니다.

[앵커]
혹시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특별히 얘기하거나 당부하신 내용이 기억이 나시는 게 있으십니까?

[인터뷰]
여러 가지 많죠. 이 자리에서 다 이야기 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혁신, 체질 개선을 하실 거 아닙니까? 자유한국당이 처한 현실 가운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이거다라고 딱 꼬집는다면요?

[인터뷰]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당들이 대체로 그렇습니다. 아주 특정 정당 한두 개... 아마 거의 다 같다고 봐야 되겠죠. 그게 뭔가 하면 일종의 정당이면 자기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가 있어야 되고 또 비전이 있어야 되고 이래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러니까 역사적 흐름을 제대로 읽고 상황을 잘 파악한 다음에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내놓고 그 비전 속에 포함된 가치를 추구하고 이래야 되는데 그래서 논쟁이 일어나더라도 정책적인 논쟁이라든가 가치 논쟁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매일같이 일어나는 게 친박, 비박, 복당파, 잔류파, 또 그다음에 친문, 비문, 친노, 비노 이런 싸움이란 말이죠.

그 싸움 속에서 정말 우리 정치권 내지는 정당들 또 국회의원들이 이야기해야 될 아주 중요한 국가적 사안들이 다 사라져버리는 이게 제일 큰 문제죠. 자유한국당도 바로 그런 속에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그러니까 큰 그림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지엽적인 것 때문에 매일 티격태격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 싸움은 자기들끼리의 싸움이지 국민의 삶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그런 것들이란 말이죠. 그래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역시 저는 제가 보기에 그런 비전에 관한 이야기들을 우리가 좀 해야 되겠다. 어떤 가치 논쟁이나 정책 논쟁을 좀 하자. 그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질문이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라는 게 질문이었는데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가치와 비전을 세우는 거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솔직히 당이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한 토론이 있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생각들을 모아봐야 될 겁니다.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된 거냐. 또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이런 생각들을 저희들이 다 모아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고 그 속에서 미래 설계는 어떻게 해야 되고 그 속에서 어떤 가치들을 우리가 추구해야 되겠고 이런 이야기들을 먼저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비대위 공식적인 날로는 첫날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어찌됐든 준비를 많이 해 오셨잖아요. 그래서 보수 야당. 어떤 분들은 이미 궤멸이 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재건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하신 겁니까?

[인터뷰]
가능하다 안 하다, 그것보다도 하여튼 바로세워야 됩니다. 최대한 노력해서 어떻게 하든지 이것을 바로세워야 되지, 제1야당이 이렇게 힘없이 허물어져버리면 틀림없이 말하자면 집권여당 쪽도 도덕적 해이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반드시 그 견제 세력으로서의 , 대안세력으로서 제1야당이 바로서는 것이 중요한데 어쨌든 최대한 노력을 할 거고요. 그리고 최근 며칠 사이에 제가 느끼는 건 가능하다라는 퍼센트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가능하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지금 아까 연장선상에서 경제 문제도 말씀하셨는데 제1야당이 지금 현재 역할을 해야 될 부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역시 경제나 또 안보, 평화, 이런 문제에 있어서 대안을 내놔야겠죠. 지금 보면 경제 부분, 산업 부분, 또 평화와 안보에 관한 부분에서 제가 보기에는 정부 여당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마는 비어 있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잘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뭔가 비어 있어서 불안해지는 그런 부분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따갑게 비판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안도 마련해서 제시를 하고 해야 될 일이 제1야당의 일이겠죠.

[앵커]
비판과 대안. 상당히 오랜만에 듣는 야당의 입장인 것 같은데요. 다시 당내 문제로 잠깐 가보겠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포함해서 9명의 비대위원이 다 꾸려졌습니다. 발탁 배경을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기본적으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새로운 비전이나 가치나 이런 걸 세워보겠다. 거기에 도움이 되는 분을 모시려고 했고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보면 그런 것을 고려하면서도 청년이나 여성 이런 분들을 고려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보이시죠. 청년이나 여성. 어떤 분이 청년인가요?

[인터뷰]
지금 정현호.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고 학생회장들 모임을 주도를 했고 지금도 스타트업 기업을 하고 있는 그런 젊은이입니다. 그리고 여성은 이수희 변호사인데 한때 이분은 자유한국당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하니까 어떤 분이 결국은 참신성이 떨어지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정당을 모르는 분이 여기 갑자기 들어와서 무엇을 이야기하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현실하고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그렇게 갈 것 같으면 이런 분이 필요 없는데 정당 속에서 그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 이런 분들을 모신다고 모셨고요.

그 옆에 있는 분이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분은 소상공인 문제, 또 그다음에 서민의 시각을 당에 담아보자 해서 모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 옆이 최병길. 이분은 특이하게도 기업 CEO입니다. CEO를 20년 이상 하신 분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발탁 배경까지 설명을 들었는데 앞으로 본격적인 당의 혁신 작업을 어찌됐든 하게 되면 항상 긍정도 있지만 부정도 있지 않습니까? 반발하는 세력도 있을 거고 그리고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 하면 어찌됐든 친박으로 대명사가 돼 왔는데 그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시죠?

[인터뷰]
이번에 제가 인사를 하고 난 다음에 일부 이야기가 있기는 했습니다. 너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발탁한 거 아니냐. 그런데 제가 당내에 있는 분들 모시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친박, 비박 따지지 말고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철학이나 이것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을 제가 전면에 포진시키고 싶다. 그래서 사무총장도 사실은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 개혁에 대해서 몇 년 동안 이야기를 해온 분을 사무총장으로 모시고요.

그다음에 여의도연구원장도 그렇게 모셨는데 일부에서는 한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 특히 친박 이렇게 분류되시는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충분히 설명을 했고 아마 상당 부분은 용납을 하신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뭐랄까요, 이런 당을 재건하고 그런 반발, 이런 것을 잘 무마하고 앞으로 나갈 비장의 무기라고 할까요, 김병준만이 가진 비장의 무기가 뭡니까? 진실성입니까, 아니면 다른?

[인터뷰]
우리가 흔히 보면 인적 청산부터 먼저 하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인적 청산하다가는 잘못하다가 싸움으로 새기가 쉽고요. 그래서 제가 어디 가서도 얘기합니다마는 잘라서 버리고 잘라내고 이럴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세우자. 그 새로운 것을 세워서 통합을 하자. 그게 비전 문제고 가치 문제고 이런 건데 그렇게 하면서 저한테 가진 무기라는 게 다른 게 없습니다.

국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고 또 그다음에 질책하고 하는 게 그게 저한테는 무기입니다. 바로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당내를 설득도 하고 또 어떤 부분은 제가 좀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역사를 보면 혁신, 개혁에 항상 보면 시작과 끝은 대체적으로 사람 문제거든요. 지난번에 당협위원장 교체 이런 말씀도 하신 것 같은데.

[인터뷰]
필요하다면 인적 청산 내지는 사람의 교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가 참 주의해야 될 부분은 우리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현역 교체율이 높거든요. 25%, 30%.

[앵커]
총선 때요?

[인터뷰]
그런데 그 교체율이 그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는 그렇게 나아진 것 같지가 않단 말입니다. 이게 결국은 사람 바꿔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바꾸더라도 어떤 기준과 철학을 분명히 하고 거기에 맞춰서 바꿔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앞서 말한 이런 부분들을 먼저 세운 다음에 그다음에 이 철학이나 가치를 나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하는 분은 스스로 떠나시는 거고 아니면 당 입장에서 도저히 이분은 우리가 같이 갈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 그때 가서 교체를 하는 거고요. 그러나 그건 비대위의 제일 마지막에 일어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맨 마지막에 일어날. 비전과 가치 문제를 먼저 세우는 거고 이른바 인적 청산, 물갈이 부분은 맨 뒷부분에.

[인터뷰]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모두가 우리가 동참을 하고 또 그다음에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가치를 공유하고 그렇게 같이 갈 수 있다면 정말 다 같이 갈 수도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정부 관계, 대여당 관계, 아까도 일부 나왔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여당 그리고 정부에 대해서 비판도 하지만 대안도 제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현재 문재인 대통령하고는 과거에 다시 참여정부 얘기 안 나올 수가 없는데 청와대에서 같이 일해보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정책적으로는 우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왜냐하면 정책 쪽하고 당시는 비서실과 정책실이 완전히 나눠져 있었고 저는 정책실 일을 주로 했고 그다음에 문 대통령께서는 비서실 일을 주로 했기 때문에 서로 그렇게 정책적인 사안 가지고 많이 나눌 이야기는 없었는데 인간적으로 굉장히 유연한 분이고 또 유한 분이고 하기 때문에 서로 어떻게 보면 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가운데 크게 두 가지를 다시 한 번 돌아가서 여쭤보겠습니다. 현재의 여당, 정부와 과거의 자유한국당이 가장 많이 부딪쳤던 게 대북정책이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대북정책을 저는 평화의 하나의 문을, 평화라는 개념이 우리한테 많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 있어서 앞장서서 문을 열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평화라는 것이 저는 투트랙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나는 대화라든가 화해라든가 이런 쪽으로 가고 그러나 그 대화와 화해가 지속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압박이라든가 또 그다음에 우리 자주국방의 역량이라든가 이런 건 더더욱 강화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자주국방의 역량을 강화하고 또 그다음에 압박을 하는 과정에 대화도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노파심입니다마는 지나치게 대화라는 이쪽은 굉장히 잘 가고 있는데 자주국방의 영역이라든가 압박을 지속하는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균형이 안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하셨던 경제 정책 관련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특히나 최저임금 논란이라든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란 이런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계속 많아지고 있어요, 초반보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아니죠. 제가 앞서 나라가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그 큰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경제 문제였습니다. 핵심이 경제이고 이대로 가다가... 왜냐하면 지금 글로벌 분업체계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는데 여기서 아차 하는 순간에 우리가 이 흐름을 놓쳐버리면 이건 회복할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고요.

그래서 정부가 잘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닌 것 같단 말이죠. 예를 들어서 소득주도성장 이야기만 해도 이것이 말하자면 지금 현재 정부의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수입된 거란 말이죠.

ILO가 2011년인가 2012년에. 국제노동기구가 한 임금주도성장을 우리 버전으로 좀 옮긴 건데 그 ILO의 주축을 이루는 국가들하고 우리하고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영업자 수가 우리는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나라에 비하면 보통 2배 정도, 미국에 비해서는 자영업자 수가 4배가 많습니다.

그게 현실인데 이런 걸 감안하지 않고 그냥 남이 하는 것을 가져왔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우리 현실에 맞는 그리고 우리 현실을 정말 깊이 이해한 후에 경제 정책이나 산업 정책이 있었으는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에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자도 해도 잘 안 만났던 기억이 있어요, 제 기억에. 지금 대북정책이라든가 경제정책에 대해서 나름 생각하시는 대안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혹시 대통령을 만나서 이런 대안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를 가질 생각은 혹시 있으십니까?

[인터뷰]
네, 저는 누가 됐든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어떤 포지션에 있든 누가 이야기하자고 해서 원천적으로 보지 않겠다거나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런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때의 정치적인 상황이 어떻게 될지 또 말하자면 대화의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이 좀 걸리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언제나 대화할 용이가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대통령 정무수석이 축하한다면서 그런 얘기 혹시 없었나요?

[인터뷰]
일단 여당이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이 지나봐야지 알지 않겠습니까?

[앵커]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큰 화두가 노회찬 의원의 안타까운 선택이었는데요. 위원장님께서도 안타깝다, 괜찮으신 분이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여론의 방향이 이렇게 가고 있어요.

노회찬 의원을 혹시 현재의 정치자금법이 죽음으로 몰고 간 것 아니냐, 그래서 이걸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인터뷰]
정치자금법 이전에 우리가 정치에 돈을 쓰는 관행이라든가 이런 것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직도 돈이 필요한 그런 부분들이 남아있고 남에게 돈을 신세져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치자금법 이전에 어쨌든 우리의 잘못된 정치적 문화 내지는 관행 이런 것을 고치는 것부터 해야 되겠죠.

[앵커]
마지막 질문 하나, 나오셨으니까 여쭤봐야겠는데요. 비대위원장으로 되시자마자 논란이 됐던 일 있지 않습니까? 골프 프로암대회. 그게 실제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경찰이나 그런 기관에서 이른바 언론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저는 굉장히 당혹스러운데요. 하필 왜 그날 그것도 프로암 대회에 간 것을 골프 접대라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프로암 대회에 사실 대회를 도와주러 간 거죠.

도와주러 갔는데 기념품을 주길래 받았는데 제가 기념품이 얼마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준 분도 김영란법에 저촉이 되지 않도록 줬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데 그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뒤로도 지금 저는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오늘 현충원 아침 참배 때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이렇게 쓰셨죠.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시는 데 큰 역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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