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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앵커> 같은 장마인데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왜 그런 건가요?
◆김민경 기자> 네, 가장 큰 이유는 정체전선의 비구름 폭이 매우 좁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의 힘이 조금만 달라져도 비구름은 수십 km씩 남북으로 움직이는데요. 그래서 비구름이 지난 곳에는 물 폭탄이 쏟아지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작은 규모의 저기압까지 잇따라 발달하면서 비구름이 더 국지적으로 강해졌고, 지역별 강수량 차이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뒤 어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차이가 더욱 뚜렷합니다.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이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면서 북한과 경기 북부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연천이 500mm가 넘는 비를 기록한 반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경남 곳곳은 지난 20여 일 동안 내린 비를 모두 합쳐도 30m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앵커> 심지어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고요?
◆김민경 기자> 네, 대구가 특히 그렇습니다. 같은 대구 안에서도 누적 강수량 차이가 200mm 넘게 벌어졌는데요. 화면 보실까요? 군위에는 누적 강수량이 225mm를 넘었지만, 대구 공식 관측소가 있는 동구 효목동은 14.7mm, 그러니까 15mm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수성구 지산동에는 올해 가장 강한 시간당 89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사상 첫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됐는데요. 같은 도시 안에서도 비구름이 어디를 지나갔느냐에 따라 강수량이 극명하게 갈린 겁니다.
◇앵커> 반대로 경남은 장마철인데도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김민경 기자> 네, 이번 장마는 비가 중부에 집중되면서 경남은 장맛비를 거의 받지 못했는데요. 지난해 강릉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었다면 올해는 경남입니다. 화면 다시 보시죠. 기상 관측자료, 특히 강수량을 바탕으로 가뭄 정도를 나타낸 기상 가뭄지수인데요. 파란색은 '약한 가뭄' 지역으로, 경남 대부분과 경북, 호남 일부가 해당 되고요. 경남 일부는 노란색의 '보통 가뭄' 수준까지 올라 있습니다. 댐 저수율도 지난해보다 크게 낮습니다. 운문댐은 지난해 72.8%에서 올해 28.9%로 떨어져 '심각' 단계이고, 밀양댐은 '주의', 안동댐도 '관심' 단계입니다. 장맛비가 비껴가면서 경남의 가뭄 해갈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담 발췌 : 디지털뉴스팀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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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앵커> 같은 장마인데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왜 그런 건가요?
◆김민경 기자> 네, 가장 큰 이유는 정체전선의 비구름 폭이 매우 좁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의 힘이 조금만 달라져도 비구름은 수십 km씩 남북으로 움직이는데요. 그래서 비구름이 지난 곳에는 물 폭탄이 쏟아지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작은 규모의 저기압까지 잇따라 발달하면서 비구름이 더 국지적으로 강해졌고, 지역별 강수량 차이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뒤 어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차이가 더욱 뚜렷합니다.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이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면서 북한과 경기 북부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연천이 500mm가 넘는 비를 기록한 반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경남 곳곳은 지난 20여 일 동안 내린 비를 모두 합쳐도 30m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앵커> 심지어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고요?
◆김민경 기자> 네, 대구가 특히 그렇습니다. 같은 대구 안에서도 누적 강수량 차이가 200mm 넘게 벌어졌는데요. 화면 보실까요? 군위에는 누적 강수량이 225mm를 넘었지만, 대구 공식 관측소가 있는 동구 효목동은 14.7mm, 그러니까 15mm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수성구 지산동에는 올해 가장 강한 시간당 89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사상 첫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됐는데요. 같은 도시 안에서도 비구름이 어디를 지나갔느냐에 따라 강수량이 극명하게 갈린 겁니다.
◇앵커> 반대로 경남은 장마철인데도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김민경 기자> 네, 이번 장마는 비가 중부에 집중되면서 경남은 장맛비를 거의 받지 못했는데요. 지난해 강릉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었다면 올해는 경남입니다. 화면 다시 보시죠. 기상 관측자료, 특히 강수량을 바탕으로 가뭄 정도를 나타낸 기상 가뭄지수인데요. 파란색은 '약한 가뭄' 지역으로, 경남 대부분과 경북, 호남 일부가 해당 되고요. 경남 일부는 노란색의 '보통 가뭄' 수준까지 올라 있습니다. 댐 저수율도 지난해보다 크게 낮습니다. 운문댐은 지난해 72.8%에서 올해 28.9%로 떨어져 '심각' 단계이고, 밀양댐은 '주의', 안동댐도 '관심' 단계입니다. 장맛비가 비껴가면서 경남의 가뭄 해갈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담 발췌 : 디지털뉴스팀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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