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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군이 11일째 이란을 공습하고 있는 상황인데 서로 맞대응과 보복, 응징.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차두현]
일단 누가 오래 버티느냐인데 그 버틴다라는 개념 자체도 사실은 비대칭적이에요. 제가 아까 계속 미국에 대한 누적적인 피해를 이란이 강요하는 게 목적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전쟁 개념으로 봐서 어느 만큼 파괴가 됐느냐, 어느 만큼 사상자가 많이 나왔냐로 치면 이란은 지금 민간인을 포함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도 상당한 사상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커요. 반면에 미군 같은 경우 17명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17명 이외에 피해가 왜 커 보이냐면 이게 미군 군시설 인근에 있는 중동 지역의 민간인들까지도 계속 사망을 유발하는 거예요.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방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얘기하겠지만. 사실 애초에 자국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국민들까지 인질로 끌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다만 이 전략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교전이 재개되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MOU가 소명되고 한 달 동안 이란 내 국민들도 조금은 민생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효과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히려 이제는 전황에 따라서는 전기라든가 수도라든가 이런 직접적으로 생계와 관련된 시설들이 다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5월부터 인터넷 통제를 일부를 해제했다고 얘기하지만, 복구를 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국가검열 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리한 정보는 안 나간단 말이에요, 외부로. 이런 통제가 언제까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자국의 다양한 여론들을 모두 반영해야 될 미국이 체제상으로의 전쟁에 있어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해요. 그런데 이란도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버티면 이긴다라는 그게 마냥 통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그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는, 물러설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이란이 중동 국가 내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타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쿠웨이트를 집중 타격하는 것 같아요. 왜 쿠웨이트를 집중 타격하는 걸까요?
[성일광]
일단 쿠웨이트에서 미국 전투기가 출발한다거나 그다음에 쿠웨이트가 UAE나 사우디처럼 군사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만만하죠. 그러니까 계속 공격을 하고 있고. 또 UAE와 사우디는 어느 정도 이란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 공격을 자제해 달라라든지 아니면 막후 협상을 통해서 금전적인 보상을 했을도 있어요, 확인할 수 없으나. 그런데 쿠웨이트는 그런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그런 측면에서 쿠웨이트가 집중 공격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요르단도 집중 공격을 받았죠. 이런 것처럼 이란 역시도 미군기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국가에 대해서는 공격을 좀 자제하는 수준이고 미군이 아주 활발하게 군사작전을 통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국가, 즉 미국에게 기지를 완전히 내준 국가들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확전에 확전을 거듭하다 보니까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언급을 했는데 이야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1일)]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홍해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우리가 처리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과거 후티 반군에 대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조치를 취한 이후로 한동안 후티 반군은 조용했습니다. 우리는 후티 반군에 대해 약 45일 동안 매우 강력한 작전을 펼쳤고, 그 이후로 후티 반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번 분쟁을 포함해서 오랫동안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죠.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 처리할 겁니다.
[앵커]
홍해 봉쇄하면 미국이 처리하겠다. 사실은 호르무즈 해협도 속수무책인데 홍해까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겁니까?
[차두현]
이게 이른바 얘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란이 협력해서 후티가 봉쇄할 가능성을 얘기하는 건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기보다는 만약에 그렇게 되면이라는 경고성의 선제적 발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티가 동참해서 홍해까지 틀어막는, 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볼 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크게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후티가 물론 예멘 정부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이나 중동 국가들의 연대적인 대응에 맞설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동 국가들이 후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 했던 가장 큰 이유는 후티 자체가 아닙니다. 그 뒤에 있는 이란하고의 직접적인 갈등을... 그런데 이란이 직접적으로 여기 개입하기에는 벌써 미국의 타격을 받고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이유 때문에 찔끔찔끔만 타격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후티를 타격했다라고 더 하겠다? 그 가능성은 낮거든요. 그러면 집중적으로 혼자 아주 편한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하마스나 헤즈볼라와는 달리 후티와 그동안 이란의 연대 관계는 일종의 이익기반이었단 말이에요. 과연 후티가 그 정도의 이익을 가지게 되느냐. 그러니까 첫 번째는 완전한 반격에 집중 타격을 받을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 그걸 감수할 만한 이익이 있는가. 그러면 후티는 뭘 얻죠? 만약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고 그러면 후티가 통행료를 받을 겁니까, 호르무즈처럼? 후티한테는 낼 수도 없어요, 국제법상. 그러면 도대체 뭘. 그리고 지금 자기 코가 석 자인 이란이 후티가 협력했으니까 후티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해 주겠다. 아마 그 무기가 도착하기 이전에 후티가 붕괴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후티가 나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라고 봅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에 호르무즈에 이어서 홍해까지 봉쇄가 된다면 이건 국제 원유 수송로가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물류 충격에 취약한 아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걱정인데 지금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이란과 후티가 원하는 바인 거죠? 이걸 계속 유도하는 거죠?
[성일광]
당연하죠. 후티 관련해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미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다시 재차 전쟁을 확전하거나 우리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다면 후티를 통해서 홍해를 막겠다,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고 최근에 사우디하고 후티 간에 무력충돌이 났습니다. 그래서 후티 쪽에서 이미 선언을 했어요. 사우디 선박에 대해서 우리는 봉쇄를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모든 선박을 봉쇄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러나 사우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이미 얘기했고요. 그렇다면 문제가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후티가 봉쇄한다면 우리가 가서 가만두지 않겠다, 이미 우리 군사적 공격을 3월에도 했고 많이 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했고 타격을 많이 입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후티는 중동에서 누구 말도 잘 듣지 않아요. 이란의 지원을 받기는 합니다마는 이란이 시킨다고 해서 다 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은 해 주죠. 왜냐하면 중요한 전쟁물자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그러나 후티는 아시다시피 2023년 가자지구-하마스에서 전쟁이 났을 때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하마스에 동참한다. 이스라엘 쪽으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쐈던 게 후티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후티가 홍해 쪽에서 분탕질을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아무리 군사적으로 압박을 하더라도 후티 쪽에서 지나가는 선박을 우리 공격하겠다 선언해버리면 선박들이 무서워서 못 지나갑니다. 공격을 실제로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한 발만 쏘더라도 후티가 이미 쐈다더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더라. 그러면 선사들이 어떻게 지나가겠습니까? 지나가지 못하죠. 그렇다면 결국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역으로 돌아서 나오는 방법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선언적인 의미만으로도 경제적인 타격이 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예의주시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과열되다 보니까 중재 움직임도 없지는 않습니다. 중재국들의 입장에서는 열흘이라도 멈추자, 이런 입장을 양국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거 가능할까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이 전쟁의 특징이 교전하고 휴전 상태라는 게 명확하게 칼로 자르듯이 구분되지 않는 게 대표적인 이 전쟁의 특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완전히 서로를 무릎 꿇리겠다라는 끝장을 보겠다는 전쟁이라기보다는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타격 쪽에 여전히 무게가 실려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물밑 접촉은 있을 수가 있고. 특히 이게 직접적인 물밑 접촉은 없겠습니다마는 중재국을 통한 서로 간에 원하는 바가 뭔가, 어느 수준인가 이걸 가늠해 볼 수 있겠죠.
대담 발췌 : 디지털뉴스팀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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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군이 11일째 이란을 공습하고 있는 상황인데 서로 맞대응과 보복, 응징.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차두현]
일단 누가 오래 버티느냐인데 그 버틴다라는 개념 자체도 사실은 비대칭적이에요. 제가 아까 계속 미국에 대한 누적적인 피해를 이란이 강요하는 게 목적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전쟁 개념으로 봐서 어느 만큼 파괴가 됐느냐, 어느 만큼 사상자가 많이 나왔냐로 치면 이란은 지금 민간인을 포함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도 상당한 사상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커요. 반면에 미군 같은 경우 17명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17명 이외에 피해가 왜 커 보이냐면 이게 미군 군시설 인근에 있는 중동 지역의 민간인들까지도 계속 사망을 유발하는 거예요.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방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얘기하겠지만. 사실 애초에 자국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국민들까지 인질로 끌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다만 이 전략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교전이 재개되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MOU가 소명되고 한 달 동안 이란 내 국민들도 조금은 민생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효과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히려 이제는 전황에 따라서는 전기라든가 수도라든가 이런 직접적으로 생계와 관련된 시설들이 다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5월부터 인터넷 통제를 일부를 해제했다고 얘기하지만, 복구를 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국가검열 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리한 정보는 안 나간단 말이에요, 외부로. 이런 통제가 언제까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자국의 다양한 여론들을 모두 반영해야 될 미국이 체제상으로의 전쟁에 있어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해요. 그런데 이란도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버티면 이긴다라는 그게 마냥 통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그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는, 물러설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이란이 중동 국가 내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타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쿠웨이트를 집중 타격하는 것 같아요. 왜 쿠웨이트를 집중 타격하는 걸까요?
[성일광]
일단 쿠웨이트에서 미국 전투기가 출발한다거나 그다음에 쿠웨이트가 UAE나 사우디처럼 군사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만만하죠. 그러니까 계속 공격을 하고 있고. 또 UAE와 사우디는 어느 정도 이란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 공격을 자제해 달라라든지 아니면 막후 협상을 통해서 금전적인 보상을 했을도 있어요, 확인할 수 없으나. 그런데 쿠웨이트는 그런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그런 측면에서 쿠웨이트가 집중 공격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요르단도 집중 공격을 받았죠. 이런 것처럼 이란 역시도 미군기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국가에 대해서는 공격을 좀 자제하는 수준이고 미군이 아주 활발하게 군사작전을 통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국가, 즉 미국에게 기지를 완전히 내준 국가들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확전에 확전을 거듭하다 보니까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언급을 했는데 이야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1일)]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홍해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우리가 처리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과거 후티 반군에 대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조치를 취한 이후로 한동안 후티 반군은 조용했습니다. 우리는 후티 반군에 대해 약 45일 동안 매우 강력한 작전을 펼쳤고, 그 이후로 후티 반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번 분쟁을 포함해서 오랫동안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죠.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 처리할 겁니다.
[앵커]
홍해 봉쇄하면 미국이 처리하겠다. 사실은 호르무즈 해협도 속수무책인데 홍해까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겁니까?
[차두현]
이게 이른바 얘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란이 협력해서 후티가 봉쇄할 가능성을 얘기하는 건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기보다는 만약에 그렇게 되면이라는 경고성의 선제적 발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티가 동참해서 홍해까지 틀어막는, 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볼 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크게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후티가 물론 예멘 정부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이나 중동 국가들의 연대적인 대응에 맞설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동 국가들이 후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 했던 가장 큰 이유는 후티 자체가 아닙니다. 그 뒤에 있는 이란하고의 직접적인 갈등을... 그런데 이란이 직접적으로 여기 개입하기에는 벌써 미국의 타격을 받고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이유 때문에 찔끔찔끔만 타격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후티를 타격했다라고 더 하겠다? 그 가능성은 낮거든요. 그러면 집중적으로 혼자 아주 편한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하마스나 헤즈볼라와는 달리 후티와 그동안 이란의 연대 관계는 일종의 이익기반이었단 말이에요. 과연 후티가 그 정도의 이익을 가지게 되느냐. 그러니까 첫 번째는 완전한 반격에 집중 타격을 받을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 그걸 감수할 만한 이익이 있는가. 그러면 후티는 뭘 얻죠? 만약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고 그러면 후티가 통행료를 받을 겁니까, 호르무즈처럼? 후티한테는 낼 수도 없어요, 국제법상. 그러면 도대체 뭘. 그리고 지금 자기 코가 석 자인 이란이 후티가 협력했으니까 후티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해 주겠다. 아마 그 무기가 도착하기 이전에 후티가 붕괴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후티가 나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라고 봅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에 호르무즈에 이어서 홍해까지 봉쇄가 된다면 이건 국제 원유 수송로가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물류 충격에 취약한 아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걱정인데 지금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이란과 후티가 원하는 바인 거죠? 이걸 계속 유도하는 거죠?
[성일광]
당연하죠. 후티 관련해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미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이 다시 재차 전쟁을 확전하거나 우리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다면 후티를 통해서 홍해를 막겠다,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고 최근에 사우디하고 후티 간에 무력충돌이 났습니다. 그래서 후티 쪽에서 이미 선언을 했어요. 사우디 선박에 대해서 우리는 봉쇄를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모든 선박을 봉쇄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러나 사우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이미 얘기했고요. 그렇다면 문제가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후티가 봉쇄한다면 우리가 가서 가만두지 않겠다, 이미 우리 군사적 공격을 3월에도 했고 많이 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했고 타격을 많이 입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후티는 중동에서 누구 말도 잘 듣지 않아요. 이란의 지원을 받기는 합니다마는 이란이 시킨다고 해서 다 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은 해 주죠. 왜냐하면 중요한 전쟁물자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그러나 후티는 아시다시피 2023년 가자지구-하마스에서 전쟁이 났을 때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하마스에 동참한다. 이스라엘 쪽으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쐈던 게 후티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후티가 홍해 쪽에서 분탕질을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아무리 군사적으로 압박을 하더라도 후티 쪽에서 지나가는 선박을 우리 공격하겠다 선언해버리면 선박들이 무서워서 못 지나갑니다. 공격을 실제로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한 발만 쏘더라도 후티가 이미 쐈다더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더라. 그러면 선사들이 어떻게 지나가겠습니까? 지나가지 못하죠. 그렇다면 결국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역으로 돌아서 나오는 방법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선언적인 의미만으로도 경제적인 타격이 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예의주시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과열되다 보니까 중재 움직임도 없지는 않습니다. 중재국들의 입장에서는 열흘이라도 멈추자, 이런 입장을 양국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거 가능할까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이 전쟁의 특징이 교전하고 휴전 상태라는 게 명확하게 칼로 자르듯이 구분되지 않는 게 대표적인 이 전쟁의 특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완전히 서로를 무릎 꿇리겠다라는 끝장을 보겠다는 전쟁이라기보다는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타격 쪽에 여전히 무게가 실려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물밑 접촉은 있을 수가 있고. 특히 이게 직접적인 물밑 접촉은 없겠습니다마는 중재국을 통한 서로 간에 원하는 바가 뭔가, 어느 수준인가 이걸 가늠해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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