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사라진 줄 알았는데...왜 다시 강해졌나 [Y녹취록]

비구름 사라진 줄 알았는데...왜 다시 강해졌나 [Y녹취록]

2026.07.21.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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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앵커> 오전에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 곳도 있었는데요.

비구름이 다시 내려온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구름의 이동을 볼 수 있는 레이더 화면 보실까요?

새벽부터 아침까지 접경지역을 지나던 비구름대가 오전으로 갈수록 점차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영향 범위도 수도권과 강원, 충남 일부까지 확대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파주와 연천에는 한때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강원과 경기, 충남 일부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꽤 많이 왔는데요.

오늘 또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 부근에 정체전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게 북태평양고기압인데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쪽 상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 번씩 내려오면서 두 공기가 충돌하고 있는데요.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올수록 따뜻한 공기와의 충돌이 커지면서 비구름도 압축되면서 좁고 길게 발달하는데, 그게 지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걸쳐 있는 겁니다.

◇앵커>
중국 상하이에도 큰비가 내렸던데요.

중국에 있던 비구름이 그대로 우리나라로 온 건가요?

◆기자>
네, 중국 상하이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연못이 넘치고 거리에는 카약이 등장할 정도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다만 상하이에 있던 비구름이 그대로 우리나라로 몰려와 물 폭탄을 쏟는 건 아닙니다.

정체전선은 수천km에 걸쳐 길게 형성돼 있는데요.

이 전선을 따라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대기의 강'처럼 계속 흘러옵니다.

비구름은 이동하면서 약해졌다가도 우리나라 상공에서 찬 공기를 만나면 꺼진 불이 다시 피어나듯 다시 강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이 다시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비는 고비를 넘긴 것 같은데, 내일도 또 비가 예보돼 있다고요.

이번에도 중부지방이 중심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은 강한 비가 점차 잦아들겠습니다.

다만, 정체전선이 중부지방 부근에서 다시 활성화되면서 내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는데요.

다만, 이번에는 어제와 오늘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에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내일이 끝이 아니라 이번 주 내내 비 예보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남부는 주 후반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중부지방은 토요일까지도 비 예보가 이어져 있습니다.

정체전선이 계속 우리나라 부근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계속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정체전선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비가 잠시 그쳤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이번 주 내내 최신 예보를 확인하며 대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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