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얼마나 힘들기에...연말 대목 '암담한 수치' [지금이뉴스]

미국 소비자들, 얼마나 힘들기에...연말 대목 '암담한 수치' [지금이뉴스]

2026.02.11.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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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연휴가 포함된 연말 쇼핑 대목에도 예상보다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3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러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증가율 전망치인 0.4%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2.4% 증가했지만,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7%라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12월은 성탄절과 연말 연휴 기간이 포함돼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인데도 소비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추수감사절 소비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11월에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0.6%나 올라 소비 호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들어 예상치 못하게 소비 강세가 꺾임에 따라 미국 경제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만큼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전망입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고물가와 신규 고용 부진 등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정체한 가운데 올해 1월 들어서도 악천후 탓에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부를 제외한 미 대부분 지역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며칠간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하는 등 경제활동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망가지진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1월 미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악천후로 1월 소비가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분기 소비 증가세도 급격한 둔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자ㅣ이승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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