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표에 '입시판' 지각변동...'지방 유학' 선택 가능성 [지금이뉴스]

정부 발표에 '입시판' 지각변동...'지방 유학' 선택 가능성 [지금이뉴스]

2026.02.11.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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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향후 5년간 의대생을 연평균 668명씩 더 선발키로 하면서 입시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입니다.

자연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N수 열풍이 불고, 대도시 중학생들은 지역의사제 전형을 겨냥해 지방 유학을 택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특히 지난해 불(火)수능 등 여파로 재수를 선택한 수험생이 이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의대 모집 인원까지 확대됨에 따라 2027학년도 대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존 의대에서 2027학년도 모집 인원을 490명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과 2029년에는 기존 의대에서 613명을 더 뽑고 2030년과 2031년에는 기존 의대에서 613명, 공공·지역의대에서 200명을 더 선발할 계획입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생 증원이 결정된 이상 N수생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의대 선호 현상이 절정에 다다른 상황에서 모집 인원이 늘어난 것인 만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대학에 다니는 상태라고 해도 N수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앞서 의대 모집 인원이 약 1천500명 증가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16만1천784명의 졸업생 응시자가 몰린 바 있습니다.

2004학년도 수능 이후 21년 만에 최대 규모였습니다.

올해 증원 규모는 당시와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지만, 오는 11월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 이때와 비슷한 수의 N수생이 쏟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관측입니다.

출생률이 높았던 황금돼지띠(2003년생) 영향으로 2026학년도 대입 정시 탈락 건수가 늘어난 데다,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으로 '재수할 결심'을 한 수험생이 속출하는 와중에 의대 증원이라는 핵심 변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16만명 초반대의 N수생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내신 성적이 좋은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대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를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의대생 증원은 2025학년도처럼 일시적인 게 아니라 5년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입시판'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대입을 몇 년 앞둔 중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지방 이주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증원된 의대 모집 인원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대학에서 지역의사제로 선발되는데, 해당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 중·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다만 현 중학교 1∼3학년은 고등학교만 해당 지역에서 입학·졸업하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의대증원 #입시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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