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뒤 윤석열-김건희 싸워"...왜 하필 12월 3일이었을까 [Y녹취록]

"계엄 선포 뒤 윤석열-김건희 싸워"...왜 하필 12월 3일이었을까 [Y녹취록]

2025.12.15.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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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경국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이번에 내란특검 발표를 보면 김건희 씨의 사법리스크도 이번 12. 3 비상계엄의 동기가 됐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 기자>일단 조은석 특검이 발표하는 과정에서 직접 김건희 씨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은석 특검 발표 뒤에 박지영 특검보가 진행하는 질의응답이 이어서 진행됐는데요. 박 특검보는 권력의 독점과 유지라는 비상계엄의 목적에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씨의 사법리스크 해소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에 큰 논란이 됐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이라든가 김건희 씨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다만 특검은 수사 결과 김건희 씨가 계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과 윤 전 대통령이 밀착하게 됐었다고 말씀드렸는데 특검이 당시 관저에 군 사령관들이 모였던 모임, 모임에 관련해서 사령관들을 전부 조사했는데 김건희 씨가 이 모임에 참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요.

또 계엄 당일 김건희 씨를 보좌했던 행정관, 그리고 김건희 씨가 당일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 등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계엄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했던 설명이 김건희 씨가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퉜었다, 싸움이 있었다는 설명을 오늘 특검이 했습니다. 기자들이 추가로 질문을 했었는데 계엄 선포 뒤에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너 때문에 망쳤다라고 하면서 계엄 선포에 대해서 분노했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다고 설명한 건데요. 특검에서 설명하기로는 김건희 씨가 본인이 어떤 생각했던 계획들이 존재를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서 이 계획들이 전부 망가졌다, 이런 취지의 말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렇게 특검은 설명을 했습니다.

◆ 앵커>그리고 왜 하필 계엄을 12월 3일에 선포했을까, 이 부분에도 궁금증이 컸는데 특검은 어떻게 밝혔습니까?

◇ 기자>화요일 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 다 기억하실 겁니다. 저도 후배 기자가 계엄이 선포됐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하면서 급하게 뉴스를 틀어서 확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왜 12월 3일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느냐와 관련해서 당시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쉽게 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평일 밤이었는데 내가 계엄을 이날 선포한 것은 이 계엄이 경고성 계임이기 때문이다라는 죄책을 조금 낮추는 그런 핑계성 발언으로 활용을 했었는데 일단 특검은 조사 결과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일에 미국 대선이 치러졌고 공식 취임은 올해 1월이었던 만큼 취임 전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검의 결론입니다. 특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미국 협조' 내용 등이 적힌 점, 그리고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계엄 이튿날 CIA 국장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속 개입 의혹', 무속 논란이 계엄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이런 논란도 불거졌었는데 특검은 일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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