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이 숙취해소제부터 챙겼다? "오후 5시만 되면 용산에서는..." [Y녹취록]

장관들이 숙취해소제부터 챙겼다? "오후 5시만 되면 용산에서는..." [Y녹취록]

2025.11.27.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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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성수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술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일까요? 녹취 준비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윤석열 씨는 '술시'가 있었어요. 뭐냐고 하면 용산에서 장관들이나 주요 인사들 보고를 오후 5시에 받는 경우가 있었대요. 오후 5시면 보고를 30분 정도 한대요. 5시 반부터 이제 소폭(소주·맥주 폭탄주)을 돌리는 것이어서 장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데, 5시 보고 일정이 딱 잡히잖아요? 그러면 컨디션(숙취해소제) 챙기고….]

◇앵커> 그러니까 과거에 자시, 이렇게 해서 하는 시간이 아니라 진짜 술을 의미하는 술 마시는 시간, 술시가 있었다는 거죠?

◆허주연> 그렇습니다. 보통 진사오미 신유술해 2시간 단위로 진시, 술시 이런 식으로 하는데 원래는 술시는 오후 7시부터 9시를 가리키는 시간인데 그게 아니라 이때는 술 주 자를 쓴 주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건영 의원의 주장인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보고를 받을 때 또는 국무위원들의 보고를 받을 때 보고시간을 5시로 주로 잡아서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30분 정도 보도를 받고 나서 그러면 바로 그러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하면서 폭탄주를 돌리는 이른바 술자리가 이어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국무회의 보고를 준비하는 장관들 사이에서는 술시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5시 보고시간이 잡히면 보고자료가 아니라 숙취해소제를 준비해야 된다는 내부적인 기류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보고시간이었고 국정보고보다는 술자리에 좀 더 치중한 느낌이었다는 취지로 지금 한 방송에 나와서 주장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술을 좋아한다, 이런 얘기들은 공공연하게 인정된 적은 없었어요. 그냥 얘기가 마치 숨겨진 비밀 아닌 비밀처럼 돌기는 했었지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박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을 탄핵하기 위해서 본인이 스스로 이 얘기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사실상 공식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돼서 그때 당시에 곽종근 전 사령관이 총으로 어떻게 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냐, 비상대권 얘기하지 않았냐 이러니까 이걸 탄핵하기 위해서 윤 전 대통령이 그때는 국군의 날이었는데 저녁 먹으면서 폭탄주 돌렸고 어디 고깃집에서 사온 김치도 준비했었고 수십 잔 내가 마셔서 술 취해서 그런 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냐라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본인 스스로 본인에 대한 이런 소문에 불과했던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치명적인 그런 진술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건영 의원의 이런 주장들이 일각에서 사실처럼 여겨지면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이런 생각 하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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