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병문안도 거절했던 故이순재 [Y녹취록]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병문안도 거절했던 故이순재 [Y녹취록]

2025.11.25.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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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10월 연극에서 중도 하차를 하면서 이순재 배우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는데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김헌식> 그렇습니다. 고령에도 배우활동을 이어갔고요. 작년 10월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서 올리다가 건강이 좀 안 좋아져서 활동을 취소했고 올해 4월에 열린 한국희귀대사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새벽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를 하셨고요. 대학병원과 요양원을 오가면서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는 등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새벽 2시쯤 돌아가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배우 백일섭 씨 같은 경우는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지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얼마전에 박근형 씨랑 저녁을 먹다가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한 번 가봐야 되겠다라고 했는데 예감이 안 좋았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돌아가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할 만큼 그동안 열정적이고 어려우실 때마다 극복하고 오셨기 때문에 미처 예상을 다들 못했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황망한 마음의 동료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재활치료를 한 뒤에 활동을 재개할 생각도 있다고 지난 8월에 소속사가 입장을 내기도 했었는데 그 부분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참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당시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동료들의 병문안도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김헌식> 일단 이순재 선생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제기가 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었고요. 왜냐하면 재활에 힘쓰고 있고 조만간 회복할 것이다라는 입장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근형 씨 같은 경우에는 이순재 선생님이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려하셔서 직접 뵈지는 못했고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병문안을 거절당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는데 그런 연장선상에서 환자복을 입은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병문안을 정중히 거절하는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회복 중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신 것으로 이렇게 최종 판정이 된 셈이 됐습니다. 정보석 씨 같은 경우는 3주 전에 병원에 병문안을 갔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때도 몸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가족분들이 이해해 주셔서 찾아뵌 적이 있었다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그래서 당시에도 인사드리면 대답만 해 주셨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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