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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관님, 협상 상대자들 중에서 누가 가장 까다로웠습니까?
◆김정관> 러트닉 상무장관이 제일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힘든 상대였습니다.
◇앵커> 왜 어떤 점에서요?
◆김정관> 일단은 저보다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었던 거죠. 저희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희가 하고 싶었던 협상이 아니라 우리는 관세가 제로였던 상황에서 시작을 했는데 미국이 관세를 이렇게 올려놓고 시작을 했잖아요.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미국이 말을 안 들으면, 한국이 제대로 안 하면 관세를 더 올릴 거야, 이렇게 시작을 해 놓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이렇게 좀 낮춰야 하는 작업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낮추는 작업인데 협상하면서 모두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먼저 저쪽이 일종의 우리로 치면 갑 같은 역할이잖아요. 저희는 을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 과정들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었고 또 두 번째는 러트닉이라는 사람의 개성이랄까요. 굉장히 강한 스타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톤이 크고요. 덩치도 저보다 훨씬 크고 주먹도 큽니다.
◇앵커> 우리 실무진들이 사실 협상 위해서 갔는데도 만나주지도 않을 정도로 관계가 경색되어 있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그런데 9.11 추모식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요?
◆김정관> 네, 그때 제일 협상이 봉착돼서 난관에 있었던 상황이고 계속 한국에 왔다 갔다 할 때는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하는데 그 시기는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제가 그전에 이야기를 듣다가 러트닉이 9.11 때마다 자기 동생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서 쌍둥이빌딩에서 다 사망을 했었습니다. 그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신데 그런 서비스를 드린다고 해서 그때 제가 문자를 어떻게 드렸냐면 오늘은 이번에는 협상이나 비즈니스 이야기는 안 할게. 그냥 가서 그 서비스에만 참여를 하면 좋겠다. 너의 오래된 친구로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그래, 예스 땡큐 이렇게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큰 거였고, 비행기 타고 갈 때만 해도 이렇게 가면 한 번 기회가 있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아무것도 없었어요.
◇앵커> 진짜 없었습니까?
◆김정관> 그런데 그날 저녁에 연락이 와서 내일 오후에 시간 있냐. 저희가 비행기를 그다음 날 저녁 밤비행기를 잡아놨습니다. 한 번은 있겠지 했는데 그 다음 날 오후가 저한테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고 전환을 만들어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 러트닉 장관도 사람이구나. 인간미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었던 시기였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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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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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님, 협상 상대자들 중에서 누가 가장 까다로웠습니까?
◆김정관> 러트닉 상무장관이 제일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힘든 상대였습니다.
◇앵커> 왜 어떤 점에서요?
◆김정관> 일단은 저보다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었던 거죠. 저희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희가 하고 싶었던 협상이 아니라 우리는 관세가 제로였던 상황에서 시작을 했는데 미국이 관세를 이렇게 올려놓고 시작을 했잖아요.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미국이 말을 안 들으면, 한국이 제대로 안 하면 관세를 더 올릴 거야, 이렇게 시작을 해 놓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이렇게 좀 낮춰야 하는 작업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낮추는 작업인데 협상하면서 모두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먼저 저쪽이 일종의 우리로 치면 갑 같은 역할이잖아요. 저희는 을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 과정들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었고 또 두 번째는 러트닉이라는 사람의 개성이랄까요. 굉장히 강한 스타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톤이 크고요. 덩치도 저보다 훨씬 크고 주먹도 큽니다.
◇앵커> 우리 실무진들이 사실 협상 위해서 갔는데도 만나주지도 않을 정도로 관계가 경색되어 있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그런데 9.11 추모식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요?
◆김정관> 네, 그때 제일 협상이 봉착돼서 난관에 있었던 상황이고 계속 한국에 왔다 갔다 할 때는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하는데 그 시기는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제가 그전에 이야기를 듣다가 러트닉이 9.11 때마다 자기 동생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서 쌍둥이빌딩에서 다 사망을 했었습니다. 그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신데 그런 서비스를 드린다고 해서 그때 제가 문자를 어떻게 드렸냐면 오늘은 이번에는 협상이나 비즈니스 이야기는 안 할게. 그냥 가서 그 서비스에만 참여를 하면 좋겠다. 너의 오래된 친구로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그래, 예스 땡큐 이렇게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큰 거였고, 비행기 타고 갈 때만 해도 이렇게 가면 한 번 기회가 있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아무것도 없었어요.
◇앵커> 진짜 없었습니까?
◆김정관> 그런데 그날 저녁에 연락이 와서 내일 오후에 시간 있냐. 저희가 비행기를 그다음 날 저녁 밤비행기를 잡아놨습니다. 한 번은 있겠지 했는데 그 다음 날 오후가 저한테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고 전환을 만들어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 러트닉 장관도 사람이구나. 인간미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었던 시기였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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