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혼용무도"...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에 송언석이 한 말 [Y녹취록]

"한마디로 혼용무도"...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에 송언석이 한 말 [Y녹취록]

2025.09.11. 오전 09: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상황과는 다릅니다마는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했는데. 여기서 협치를 언급을 했어요. 직전 날 정청래 대표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단어인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들었을까요?

◆이동학> 혼용무도라는 말을 썼어요.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그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악담을 퍼부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인데, 오히려 국민들께서 그 단어를 들으셨을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3년을 돌이켜보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퇴근이나 이런 것들 대단히 불성실하게 했고요. 술에 취해 있다는 이야기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 그것들이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이라고 하는 게 제대로 운영됐었는가.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기행에 대해서 과연 바로잡을 의도가 있었는지. 그리고 여당이라고 했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그런 부분들을 알음알음 다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그런 것들 다 방치해서 역사상 초유의 잘못을 만들어내게 됐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반성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말들을 할 때는 적어도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생각해보고 말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봤더니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체적으로는 A학점을 줬고요. 외교 분야는 만점을 줬던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창근> 그렇게 됐으면 좋았겠죠. 하지만 그렇게 평가는 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물론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한 뒤에 평가를 우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를 먼저 챙기겠다고 그랬고 비상경제TF를 발족시켰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제 관련 인사를 했고 그리고 민생현장을 찾아다녔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노고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어요. 그 얘기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어떻게 했습니까? 여야가 합의해서 상법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더 센 상법을 하겠다고 해서 재계가 그렇게 반대하는 소액주주의 집중투표제, 그리고 감사위원을 늘리는 그런 법을 통과시켰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란봉투법은 어떻습니까? 노사 균형을 맞추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결과적으로 노조의 균형이 더 올라가서 노조 우위의 시대가 왔어요. 법이 시행되기도 전인데 벌써 파업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통과시켰다? 과연 이 부분이 기업들이나 민생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부분은 대통령이 정말 동의한 것인지.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의 그립이 세고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의 그립이 센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따라간 것인지 알 수는 없어요. 이러한 부분이 한계가 있는 거고요. 한미 정상회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잘한 것은 잘한 거예요. 하지만 역대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공식적인 프로토콜이 다 깨졌잖아요. 그 얘기는 공동성명도 없었고 공동 합의문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한미 정상회담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포에버 협상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정말 비자 문제로 한국인들이 구금되는 사태까지 왔잖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조현 장관이 미국에 가서 장관 회담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우리는 알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E비자 문제, 그게 발단의 시작인데 쿼터를 어떻게 받는 건지도 우리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들 한계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정부가 이제 정말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해요. 100일까지는 준비기간이었다면 오늘을 계기로 미래의 청사진을 더 보여주겠지만 지금처럼 이러한 모습이 반복된다면 이제 양치기 소년처럼 대통령은 자꾸 A를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계속 B로 가는 거예요. 그렇다면 국민들은 B를 믿는 거예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진정성도 이제는 의심을 받겠죠. 그래서 진정한 시험대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다시 한번 당과의 관계에서 조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