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 묘연했던 김건희 '집사' 곧 한국 도착...특검이 주목하는 의심스러운 행보 [지금이뉴스]

행방 묘연했던 김건희 '집사' 곧 한국 도착...특검이 주목하는 의심스러운 행보 [지금이뉴스]

2025.08.12.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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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약 4개월 동안의 국외 생활을 접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12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인천행 베트남항공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탄 항공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돌연 베트남으로 떠난 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특검팀이 그간 여러 차례 귀국해 조사받으라고 압박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아내 정모씨의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베트남행을 허락해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특검팀은 이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결국 시간을 끌다가 여권 만료일 직전에 돌아온 모양새가 됐는데, 김씨의 여권은 오는 13일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공교롭게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일에 맞춰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한 점을 눈여겨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사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예감한 김씨가 김 여사에 대한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는 그간 언론과 변호인 등읕 통해 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한 데 대해 김 여사는 전혀 관련이 없을 뿐더러 자신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것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각종 의혹의 '몸통'인 김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이날 심사는 지난달 초 출범한 특검팀의 향후 수사의 향배를 결정할 중대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할 경우 특검법에 명시된 16개 대상 사건 수사를 이어갈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영장이 기각되면 일단 수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10년 넘게 김 여사와 인연을 이어온 김씨는 집사로 불릴 정도로 김 여사 일가의 자금 흐름과 재산 축적 과정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 잔고증명서를 직접 위조해줘 처벌받은 전력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김씨의 진술 방향에 따라 특검팀의 김 여사 관련 수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김 여사 영장심사 시점을 활용해 입국해 상대적으로 자신을 향한 언론과 여론의 주목도가 낮아지는 시점을 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씨를 태운 여객기는 이날 오후 4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김씨를 탑승교(보딩 브릿지)에서 체포해 서울 광화문에 있는 사무실로 압송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씨가 수사를 피해 장기간 해외 체류를 한 것으로 의심하는 만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조사 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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