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관세협의 돌연 취소...의도적 '코리아 패싱'? [Y녹취록]

한미 2+2 관세협의 돌연 취소...의도적 '코리아 패싱'? [Y녹취록]

2025.07.25.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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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한미 2+2 관세 협의가 전격적으로 취소됐습니다.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이미국에서 러트닉 장관과 후속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관세 협상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방송을 하다가 속보를 전하고 나서 깜짝 놀랐는데요. 과거 사례 같은 것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주원> 저는 기억이 없고요. 공항에 있을 때 통보를 받은 거고 그나마 다행인 건 비행기 탔을 때 통보받으면 갔다가 다시 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다행이기는 한데 외교 관행을 잘 모르겠지만 이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상당히 결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앵커> 의도적인 코리아 패싱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미국 사람들 머릿속에 제가 들어가지 못해서 모르겠는데 정말 의도했다면 말씀하신 대로 한국과는 별로 얻을 게 없다, 그렇게 하는 것 같고. 설마 그러겠습니까? 일개 공무원이 아니고 상당히 중요한 경제부처의 장관인데 장관한테 그런 식으로 의도했다고 보는 건 가능성이 아주 높지 않고 뭔가 급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기는 합니다.

◇앵커> 뭔가 더 많은 것들을 얻어내기 위한 의도, 전략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주원> 트럼프의 성격상 분명히 그럴 수 있는데 그게 예를 들어 산업부 장관이나 통상교섭본부장이 똑같은 일을 당했으면 그건 분명히 그랬을 텐데. 기재부 장관이라면, 또 하나의 가능성은 우리는 안보, 국방비 여러 가지 이슈를 한꺼번에 해서 패키지딜을 추구했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따로 따로 가자는 생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산업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과는 회담을 하되 기재부나 이런 쪽은 나중에 하자. 이런 생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협상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이런 부분은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협상 상황을 보면 잘 안 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는 것 같아요. 실장님 보시기에는 협상의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주원> 안 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특히 일본과의 협상을 먼저 던졌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몇 십개국과 협상을 하지만 그룹핑을 했을 거예요. 동남아시아 국가 몇 개국, 그다음에 중국, 유럽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한꺼번에 묶었을 텐데 일본에 대한 협상 결과를 먼저 터뜨렸고 한국과는 일주일밖에 안 남은 상황이고 또 말씀하셨다시피 우리의 전략이 차단됐거든요. 패키지딜이라는 전략이 차단됐고. 그리고 2+2 회담도 취소됐고 지금 우리 산업부 장관이나 통상교섭본부장이 따로 따로 만나고 있고 이런 과정을 볼 때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8월 1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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