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선 돌파한 코스피...내년 상반기 3,600선까지 상승? [굿모닝경제]

3,100선 돌파한 코스피...내년 상반기 3,600선까지 상승? [굿모닝경제]

2025.06.25.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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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증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코스피가 3000를 넘은 지 2거래일 만에 3100선까지 돌파하는 모습인데 이게 무려 3년 9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강세가 이어질 수 있는 배경 뭐라고 보시나요?

◆석병훈> 무엇보다도 불확실성이 하나가 크게 해결이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해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거 투자자금을 늘렸습니다. 그래서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같은 경우만 해도 어제 4335억 원, 그다음에 2587억 원을 각각 순매수를 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고요. 코스닥도 역시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 위주로 매수를 늘려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무엇보다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동 정세가 해결되니까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에너지 수입, 그다음에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시장의 미래를 밝게 봐서 외국인 투자자금들이 유입된 결과로 보시면 되고요. 단 중동위기가 해소되니까 반대로 그동안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됐던 방산주, 정유주, 해운주 같은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이렇게 빠르게 상승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3600선까지 추가로 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석병훈> 주가를 예측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요.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지나친 낙관론은 항상 경계를 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 경제는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여러 시그널들은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 정부가 출범해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있고요. 그다음에 중동정세가 일시적이나마 해결됐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도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런 모든 기대가 반영돼서 주가가 오르고 있고요.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0.8%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1%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서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니까 그것을 선반영해서 주가가 먼저 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주가상승은 확실하지만 정확하게 3600선을 넘어갈 것이다, 말 것이다이런 것을 전망하기는 어렵고요. 그렇지만 지나친 낙관적인 기대는 금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3300, 3600 만약에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요인이 뭐가 될지도 궁금한데. 상법개정안 통과, 이런 게 있겠습니까?

◆석병훈> 물론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라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되겠는데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여러 가지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배구조를 투명화하는 정책이 필요하고요. 또 다른 것은 우리 기본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이런 것으로 인해서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그것을 끌어올리는,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정책도 필요합니다. 그런 두 가지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것이 필요한데 현 정부의 경제정책 공약을 바탕으로 판단해 봤을 때는 일관성이 좀 엇갈리고 있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상법개정안의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여러 가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도는 좋다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이사 경영진의 주주의 이익에 충실한 의무를 명문화한다고 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단기투자자의 비중이 과거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까지 평균을 내봤더니 세계 6위 이내의 비중으로, 세계 주요국 평균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우리나라에서 단기투자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한 투자 결정은 단기투자자인 주주의 이익과 상충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요. 그래서 회사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상충될 가능성이 클 때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이익이 되는 투자결정을 이사들이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면 소송의 위험에 노출되니까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있어서요. 그것뿐만 아니라 노란봉투법도 추진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오히려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있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장기적으로 키울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정책의 일관성, 우선순위를 잘 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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