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받자 통쾌함"...하메네이 정권, 민심 이탈 가속 [Y녹취록]

"이스라엘 공격 받자 통쾌함"...하메네이 정권, 민심 이탈 가속 [Y녹취록]

2025.06.19.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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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기서 이란 내의 여론은 어떤지 궁금한데 지금 하메네이 정권이 이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까?

◆백승훈>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란 국영방송국이 폭격을 당했을 때 여성 앵커가 도망가는 장면 있지 않았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그걸 보고 박수를 쳤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란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그 방송에서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가 전장을 좋게 가고 있다고 하면서 프로파간다, 약간 선전적인 이야기를 하니 공격을 당했을 때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던 국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기할 만한 것은 이스라엘이 처음 이란을 공격했을 때는 자신들의 공격 목표, 그러니까 핵능력, 핵위협을 막기 위해서 공격했다고 하고 그다음에 공격했던 것은 미사일 방공망. 그다음에 인프라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무엇이냐면 직접적으로 이란 국민들이 피해를 받는 곳의 공격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단전단수 그런 것들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공격을 했고 그러다 보니 이란 국민들은 테헤란이 계속 폭격되고 있으니까 테헤란을 떠나서 시골로 도망가 있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단전단수로 인해서 일상에 지장이 되니 이제 서서히 현 정부에 대해서 대책도 없이 대립각을 세워서 이 사달을 만든 것에 대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서 지금은 이란 현 정부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해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살된다면 결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는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현 정부에 대한 지지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 상황으로는 하메네이 정부가 내부 결집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중동지역의 다른 나라들은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궁금한데요.

◆백승훈> 외신에도 다 얘기가 나왔지만 믹스드필링입니다. 약간 복잡미묘할 겁니다. 당연히 이란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들이 있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기득권들이 궁지에 몰리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외부 세력들이 공격하는 것, 그리고 그 상황에 의해서 가자지구의 상황들이 점점 악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집트에서 미묘하게 다뤄지는 점이 무슬림 헝제단들이 부글부글 끓면서 결집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곳도 종교 아이덴티티, 이슬람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쨌든 외지인들이 이슬람 국가들을 공격하는 이슬람 움막, 공동체를 공격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너무 입 다물고 저들의 불행은 우리 행복이라고 하는 것들이 꼭 자국민들 입장에서 지지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얼굴 표정관리를 하면서 상황을 보고 그리고 일부 정도는 이란에 대한 적극 지지 메시지도 내고 있는 겁니다. 최근 들어서 중동의 20개국 외무부 장관이 모여서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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