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치킨 가격 오를 수 밖에"...긴장 커지는 상황 속속

[자막뉴스] "치킨 가격 오를 수 밖에"...긴장 커지는 상황 속속

2025.05.21.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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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진열된 닭강정.

닭고기 원산지는 브라질과 태국 등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가격이 저렴해 순살 제품 위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 닭고기는 약 3만 톤으로 전체 수입 닭고기의 88%를 차지합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자 치킨 등 국내 식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닌지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향 / 서울시 은평구 : 브라질산이 수입이 안 되면 다음엔 태국산이 가격을 올릴 거고 우리나라도 공급이 많아지니까 가격이 올라가게 되겠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업체가 이미 2~3달 치의 물량을 확보해 당장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닭고기 자급률도 지난해 83%로 높은 수준이고,

64주령 이상의 노계도 종란을 낳을 수 있게 규제를 풀어 국내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태국과 덴마크 등 기존 수입국의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브라질산은 국내산의 1/3 수준 가격으로 태국산보다 저렴해 대체 가능한 생산 국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른바 재료의 '가성비'가 중요한 급식업체나 순살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치킨, 닭강정 업체 등은 당장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공급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의 닭고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당장 브라질산 수입 중지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값싼 닭고기 공급이 없는 셈이어서 결국엔 가격이 결국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ㅣ정진현
디자인ㅣ정은옥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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