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질문에 '그래서 어쩌라고'...준비된 대통령 후보 맞나" [Y녹취록]

"정책 질문에 '그래서 어쩌라고'...준비된 대통령 후보 맞나" [Y녹취록]

2025.05.20.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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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열린 첫 TV토론 이야기를 함께해 보겠습니다. 각 캠프에서는 또 서로 우리 후보가 잘했다면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는데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먼저 총평부터 짧게 말씀해 주시죠.

◆강성필> 이재명 후보는 역시 1위 후보답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요. 여러 후보에게 각자 공등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여러 가지 정책적 면의 고민을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입니다. 저희 후보가 물론 제일 잘했지만 그다음으로 잘한 후보를 꼽는다고 하면 저는 권영국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권영국 후보에 대해서는 저도 이름 석 자만 알고 있었지 얼굴이라든가 대면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나름대로 본인의 소신에 대해서 이게 호불호를 떠나서 인지도를 올렸다는 차원에서 저는 권영국 후보가 가장 득점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이 있다는 사실조차를 모르시더라고요. 그런데 본인이 또 솔직한 면은 보여주시더라고요.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바로 동의합니다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야권 쪽에서는 오늘 동의합니다가 상당히 인기어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이비종교라는 지도자와 어울리지 않는 격한 단어를 쓰면서 이분이 왜 비호감 1위가 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래서 TV토론이라는 건 공격을 잘한다고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격을 받았을 때 상대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어떻게 경청하는지 이런 모습들이 나중에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떨 것인가를 유추할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은 공격수보다는 어떻게 수비하는 모습을 많이 보신다는 점을 다음 토론에서도 꼭 주지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토론회지만 대선토론회는 토론회를 이긴다고 해서 토론을 잘한 건 아니다 그런 말씀처럼 들리네요.

◆정광재> 이렇게 좋으신 말씀을 이재명 후보가 꼭 새겨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모습은 지금 강성필 부대변인이 말씀하신 데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적 질문들을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쏟아내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냥 잘하겠다, 그거 내가 잘 협조해서 헙의를 이끌어내서 하겠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이런 말씀을 하시던데 이게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령 토론회 자리에서 나올 말입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가 본인은 이미 지난 8년간, 이번이 세 번째 대통령 후보로 뛰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준비가 돼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책들에 대해서 묻는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이 정책적 문제를 해결해가겠다는 방법론을 하나도 제기하지 못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들, 그분들 다 유권자분들일 텐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맞느냐. 또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그런 문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토론회였다고 봅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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