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구할 데가 한국 뿐이니까"...결국 못 버티기 시작

[자막뉴스] "구할 데가 한국 뿐이니까"...결국 못 버티기 시작

2024.04.18.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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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김 코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이 쉽사리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저렴하고 맛있는 반찬이었지만, 갑작스레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남의현 / 서울 명일동 : 서민들한테 타격이 클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장을 봐서 밥을 해먹는 건데, 아무래도 점점 힘들어질 거 같습니다.]

광천, 성경, 대천김 등 김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10% 이상 가격을 올리면서, 김 소매가격도 평년보다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일부 대기업들도 원가 상승 압박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대량으로 김을 사용하는 분식집은 당장 버티지 못하고 김밥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급격히 김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토로합니다.

[박정숙 / 김밥집 사장 : 저번 주에 한 2주 됐나, 500원 안 올리려고 한참 생각하다가 500원 올렸어요. 단무지 같은 경우에는 비싸면 반이라도 쪼개서 쓰겠지만, 김은 어떻게 나눌 수가 없으니까….]

여기에 최근 비건, K-푸드 열풍을 타고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냉동김밥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업체 측은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외국에서 저렴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값이 '금값'이 된 건 한국만의 탓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한국산 김 수요가 늘어난 데다, 김 최대 생산지인 일본에선 고수온으로 수확량이 줄기도 했습니다.

[최경삼 / 한국김산업협회 본부장 : (김 수출액이) 2010년만 하더라도 1억 불밖에 못 했단 말이에요. 작년 말로 8억 불, 1조 원이 넘었잖아요.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바이어들이 김 구입 할 데가 한국밖에 없으니까….]

당장 공급량을 더 늘리기도 어려워서, 단번에 김값을 내릴 방안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파르게 오른 밥상 물가에 이어 김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ㅣ류석규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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