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순매수 상위 일곱 번째 종목에 실리콘밸리뱅크 그룹이 등장하더니, 이튿날엔 3위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은행 문을 닫기 전까지 사흘간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그룹 주식은 1,305만 8천 달러어치, 우리 돈 170억천만 원가량입니다.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건데, 거래가 정지되면서 회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가 물러난 자리는 역시 파산 위기를 맞은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차지했습니다.
일주일간 3,766만 달러 우리 돈 49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개별종목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겁니다.
3위가 팩웨스트뱅코프, 4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모두 실리콘밸리뱅크 여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은행주입니다.
실리콘밸리뱅크가 하루아침에 파산하며 떠안게 된 손실을 빤히 보고도 일단 주워담고 보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창섭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정책적인 지원 가능성 그런 부분을 보면서 일부 공격적인 자금들이 리스크 테이킹 하면서 저가 매수를 들어가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각국 정부의 발 빠른 진화 노력에도 은행주는 널을 뛰는 양상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주가는 지난 9일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8분의 1토막이 났고,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도 하루 새 14.8%가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만큼 대규모 투자 손실이 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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