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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사흘 우주 관광 시작...본격 민간 우주경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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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민간인 우주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앞서 성공한 민간 기업들의 우주 비행보다는 훨씬 높은 고도에서 사흘 동안 200만 km에 가까운 항해를 하게 돼 '진짜'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 '크루 드래건'을 실은 로켓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우주여행팀 '인스피레이션4'가 사흘간의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75km의 고도에서 음속의 22배 속도로 사흘 동안 지구를 수십 바퀴 돌고 귀환합니다.

훈련받은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순수 민간인들만 우주여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용을 댄 미국의 한 기업가가 리더를 맡았고, 개성 있는 사연으로 공개모집에 선발된 민간인 3명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의족을 단 최초의 우주인, 우주선을 조종하는 첫 흑인 여성 등 색다른 기록도 남기게 됐습니다.

[시안 프록터 / 애리조나대 강사 ·인스피레이션4 조종사 : 제 개인적인 꿈을 이룬 것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유색인종과 유색인종 여성들에게 우주에 갈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인스피레이션4'의 도전은 지난 7월 두 억만장자가 성공시킨 우주여행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나 버진그룹 CEO 리처드 브랜슨은 우주경계선을 찍고 불과 몇 분 만에 돌아오는 저궤도 비행에 그쳤습니다.

우주관광 시대의 개막.

그 역사적인 장면을 눈으로 확인하려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감동을 숨기지 못합니다.

[캐리 드밀 / 워싱턴 주민 : 우주인이 되기 위해 수년간 훈련한 게 아니라 각자 다르게 살아온 4명이 하나의 임무를 위해 뭉친 것이 정말 멋지네요.]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은 다음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고,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도 2~3억 원의 비용을 내면 우주여행을 떠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민간인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우주여행 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억만장자들의 삼파전은 앞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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