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풍수해 피해 대폭 감소...“인명 96%↓·재산 89.3%↓”

올 여름 풍수해 피해 대폭 감소...“인명 96%↓·재산 89.3%↓”

2026.10.18.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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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여름 지구촌 곳곳을 덮친 기후 위기 여파는 우리나라 역시 피할 수 없었습니다.

비가 예년보다 적은 '마른 여름'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쏟아부은 국지성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다만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안전 관리 덕분에 인명과 재산 피해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17일 새벽 경남 거제에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한 시간에 124.5mm, 하루 654.3mm 거센 비는 20여 년 전 태풍 '루사' 이후 가장 강했습니다.

결론은 비가 적은 '마른 여름'이었지만 거센 물줄기가 삶의 터전을 위협한 '기억 속 우리의 여름'은 올해도 다를 게 없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영상 [인터뷰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8월18일) "특히 간밤에 토사유출로 인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558.6㎜.

예년보다 20%이상 적게 왔습니다.

비가 온 날도 일주일 정도 줄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에 쏟아붓는 '국지성 폭우'의 변동성은 외려 더 컸습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도 적었습니다.

풍수해로 숨진 사람은 한 명.

지난해는 25명이었습니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 927억 원을 포함해 모두 천20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조 천307억 원보다 90% 가까이 줄었고, 최근 10년간 가장 적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비가 예년보다 적었던 걸 인명과 재산피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 강수량이 300㎜가 넘고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 즉시 대피하는 '기준'을 정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9만7천여 명의 '주민대피지원단' 활동이 없었다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에 한계를 드러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여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내년 '극한 호우'에 대비하는 한편 다가오는 겨울 재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김유영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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