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최? 공동개최?...전북 '올림픽 딜레마'

단독개최? 공동개최?...전북 '올림픽 딜레마'

2026.09.27.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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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꺾고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뽑혔던 전북이 최근 서울과 '공동 개최'를 논의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이려는 고육책이라지만, 개최 계획의 큰 틀이 바뀌면서 안팎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전북은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가 됐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지난해 2월) : 1위는 49표를 득표한 전북특별자치도이며, 2위는 11표를 득표한 서울특별시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에 공동개최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일각에선 전북이 올림픽 단독개최를 포기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전북은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제안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종필 / 전북자치도 올림픽유치추진단장 : 저희가 그렇게 '명칭만 유지해 달라'한 적 없습니다. 만약에 서울시하고 공동 개최안이 쉽지 않다면 저희는 저희 개최안으로 당당히….]

서울에 공동개최를 먼저 요청하면서 개최 여건에 대한 어려움을 전북 스스로 드러낸 모양새가 됐습니다.

단독개최도 불사한다지만, 서울과의 협상에서 무엇을 내주고, 또 무엇을 지켜야 할지가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서울은 개·폐회식을 비롯해 주요 행사와 종목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개최 계획이 큰 틀에서 바뀐다면 대한체육회 공모 과정도 새로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동개최 추진 이후 유치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내년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들을 1차 선별해 이른바 '전략 대화' 단계로 나아갈 방침입니다.

개최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치 일정에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수도 서울을 누르고 따낸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라는 성과.

국제무대에 명함도 내밀기 전에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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