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전교생 대입 정보가 카톡에"...고등학교에 무슨 일이

[제보는Y] "전교생 대입 정보가 카톡에"...고등학교에 무슨 일이

2026.09.17.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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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교육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고등학교 교사가 3학년 학생들의 대입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의 내신 점수와 지원 대학 등이 무방비로 노출됐는데, 학교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제보는 Y,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의 한 공립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4일 아침,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단체대화방에 엑셀 파일 하나를 올렸습니다.

학생 이름과 반·번호는 물론,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 대학별 환산 내신 점수까지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단체채팅방에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 단 4분이었지만, 학생들이 파일을 다운로드 하고, 몇몇이 이를 돌려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학년 전체 10개 학급 가운데 9개 반, 2백30여 명의 민감한 입시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학생 커뮤니티에는 정보를 유출한 교사와 이를 공유한 동급생들을 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시 접수가 이미 끝나 전형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수험생들은 사생활 침해와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 유출 정황은 없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자료를 단순 실수로 잘못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YTN이 확보한 당시 대화방 내용을 보면, 이 같은 해명은 석연치 않습니다.

교사는 애초 "면접일정을 확인해서 알려달라"며 해당 파일을 올렸습니다.

이어 파일을 삭제한 뒤에는 "대학과 학과는 개인정보인 것 같아 삭제했다. 다른 반 내용도 보인다길래 지웠다"고 적었습니다.

단순 착오라기보다 개인정보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학교는 문제가 불거진 뒤, "개인정보 유출과 법적 책임"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는데, 어처구니없이 그 대상은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었습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파악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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