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서 돌 나왔다"...식당서 돈 뜯어낸 일당 송치

"음식에서 돌 나왔다"...식당서 돈 뜯어낸 일당 송치

2026.09.15.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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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든 이물질에 치아 깨졌다며 돈 요구
충청·경기 67곳서 범행…2천여만 원 뜯어내
공갈 등 혐의…30대 구속·공범 2명 불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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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과 경기 지역 식당을 돌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속여 치료비와 합의금을 빼앗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를 본 식당만 67곳에 달하는데, 문신을 드러내 위압감을 주고 보험 처리 대신 현금 합의를 유도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한쪽에서 밥을 먹는 두 남성.

잠시 뒤 한 남성이 볼을 감싸 쥐더니 빈 그릇에 음식을 뱉습니다.

음식에 든 이물질 때문에 치아가 깨졌다며 돈을 요구하는 일당의 범행 장면입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올해 2월부터 넉 달여 동안 충청권과 경기 지역 식당 67곳에서 뜯어낸 합의금만 2천여만 원.

이들은 업주를 만나기 쉬운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나 손님이 적은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 업주는 큰 덩치에 위협을 느꼈고, 다른 손님들도 불편해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넸다고 말합니다.

[피해 업주 : 문신도 하고 덩치도 크고 해서 좀 맞춰주고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먼저 20만 원 정도 줄 테니 가서 치료를 받고 해라….]

이들 일당은 역할도 나눴습니다.

한 명이 치아를 다친 척하며 돈을 요구하면, 다른 한 명은 문신을 드러내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업주가 보험 처리를 제안하면 일이 바쁘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현금 합의를 유도했습니다.

[박진수 / 충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 과거에 이런 것으로 업주한테 돈을 받은 것을 기회로 해서 동네 후배들한테 돈 벌 수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하나는 이에서 피가 났다고 작업하는 조, 하나는 문신을 보여주면서….]

경찰은 공갈 등의 혐의로 범행을 주도한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피의자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나 진술하지 않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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