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갈라지고, 발 묶이고"...제보로 본 호우 피해

"도로 갈라지고, 발 묶이고"...제보로 본 호우 피해

2026.08.18.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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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옥포동 거리에 파손 차량 덩그러니
맨홀에선 분수처럼 물 솟구쳐…가게들 문 못 열어
뜯어진 보도블록에 물웅덩이…인도·도로 진흙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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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호우가 할퀴고 간 현장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쩍쩍 갈라지고 토사가 밀려들거나 역한 오수가 역류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폭탄이 휩쓸고 간 경남 거제시 옥포동 거리.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차량이 인도에 걸쳐 있습니다.

부서진 구조물이 곳곳에 나뒹굴고, 비가 그친 뒤에도 맨홀 뚜껑에서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하루아침에 난장판이 된 도로에 주변 가게들은 문을 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승헌 / 경남 거제시 옥포동 : 제가 거제에 지금 45년 살았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고, 그리고 흙탕물이 내려가고 이건 도저히 사람이 진입이 안 되는 상황이고….]

보도블록이 모조리 뜯어져 폐허가 됐습니다.

뜯겨나간 보도블록 자리는 커다란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토사가 밀려오면서 인도는 물론, 도로도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차량도 사람도 통행에 지장이 생기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도로 옆 도랑에는 자동차 한 대가 완전히 뒤집힌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기습 폭우로 마을 주민들은 순식간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침수 피해는 거제 인근 지역에서도 심각했습니다.

경남 진주시 우체국 앞에 누런 오수가 차올라 있습니다.

한 손에 우산을 든 직원이 오수를 퍼내 보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입니다.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오수가 역한 냄새와 함께 흘러나오면서 직원들은 업무에 큰 지장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던 모습이 담긴 생생한 제보 영상도 이어졌습니다.

마을 입구 오르막길이 마치 불어난 하천이나 계곡을 방불케 할 정도로 거센 물살로 뒤덮였고, 교차로 한가운데가 마치 바다처럼 빗물로 가득 찬 가운데,

사람들이 맨몸으로 물살을 헤치며 길을 건너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시민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송수현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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