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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방 항로의 전초기지를 자처했던 강원도 속초항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국제 카페리는 운항을 멈췄고, 터미널과 노후 선박은 장기간 방치돼 '이름만 무역항'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던 만 6천 톤급 카페리가 부두에 멈춰 섰습니다.
취항한 지 불과 8개월 만인 지난 4월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운항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강원도는 90억 원 이상을 들여 10년째 문이 닫힌 국제여객터미널을 다시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카페리 운항 중단으로 터미널을 이용할 정기 여객선이 없어지면서 정비 사업도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바로 옆 연안여객터미널도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밀린 항만 사용료만 3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는 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철거를 명령했지만, 사업자는 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 / 강원도 속초항 : 이 연안여객터미널은 건물을 다 짓고도 한 번도 쓰이지 못했습니다. 철거를 둘러싼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8년째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선고 나오면 올해 안에 (철거) 대집행을 해야 하지 않겠나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가뜩이나 비좁은 부두를 수년째 차지한 노후 선박 3척도 문제입니다.
소유관계와 법적 절차가 얽혀 처분은 지지부진합니다.
[강정호/ 강원도의원 : 지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요. 무역선들이 들어와도 배를 댈 데가 없는 것이고요.]
동해안 최북단 무역항인 속초항.
북방 항로의 전초기지라는 목표가 무색하게 무역항으로서의 기본 기능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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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항로의 전초기지를 자처했던 강원도 속초항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국제 카페리는 운항을 멈췄고, 터미널과 노후 선박은 장기간 방치돼 '이름만 무역항'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던 만 6천 톤급 카페리가 부두에 멈춰 섰습니다.
취항한 지 불과 8개월 만인 지난 4월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운항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강원도는 90억 원 이상을 들여 10년째 문이 닫힌 국제여객터미널을 다시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카페리 운항 중단으로 터미널을 이용할 정기 여객선이 없어지면서 정비 사업도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바로 옆 연안여객터미널도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밀린 항만 사용료만 3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는 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철거를 명령했지만, 사업자는 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 / 강원도 속초항 : 이 연안여객터미널은 건물을 다 짓고도 한 번도 쓰이지 못했습니다. 철거를 둘러싼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8년째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선고 나오면 올해 안에 (철거) 대집행을 해야 하지 않겠나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가뜩이나 비좁은 부두를 수년째 차지한 노후 선박 3척도 문제입니다.
소유관계와 법적 절차가 얽혀 처분은 지지부진합니다.
[강정호/ 강원도의원 : 지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요. 무역선들이 들어와도 배를 댈 데가 없는 것이고요.]
동해안 최북단 무역항인 속초항.
북방 항로의 전초기지라는 목표가 무색하게 무역항으로서의 기본 기능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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