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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계약직 방사선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도 지원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 앞.
20대 방사선사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뜨거운 바닥 위에 주저앉은 어머니는 끝내 오열합니다.
[아이고, 내 새끼, 내 딸.]
숨진 방사선사는 지난 6월 초 이 병원에 육아휴직 대체 계약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채용된 지 약 한 달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며칠 전까지 주변에 '3주도 못 버틸 거 같다', '출근하기 싫다'며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이 공개한 문자에는 업무 부담과 동료들의 태도 등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족은 병원의 책임 있는 설명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고 임가현 방사선사 아버지 : 저는 오늘 병원 사람들의 부의금을 돌려드립니다. 이런 돈은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진실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최근까지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다른 방사선사도 재직 당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이를 닦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까지 간섭받는 등 병원 내 분위기가 지나치게 엄격했다는 겁니다.
[000 / 고 임가현 방사선사 전임자 : 근로계약서와 달랐던 근무 환경, 선임들의 반복적인 괴롭힘과 내리 갈굼…. 저 역시 그곳으로 향하는 출근길이 얼마나 두렵고 숨이 막히고….]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외부 노무사를 선임해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포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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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계약직 방사선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도 지원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 앞.
20대 방사선사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뜨거운 바닥 위에 주저앉은 어머니는 끝내 오열합니다.
[아이고, 내 새끼, 내 딸.]
숨진 방사선사는 지난 6월 초 이 병원에 육아휴직 대체 계약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채용된 지 약 한 달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며칠 전까지 주변에 '3주도 못 버틸 거 같다', '출근하기 싫다'며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이 공개한 문자에는 업무 부담과 동료들의 태도 등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족은 병원의 책임 있는 설명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고 임가현 방사선사 아버지 : 저는 오늘 병원 사람들의 부의금을 돌려드립니다. 이런 돈은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진실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최근까지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다른 방사선사도 재직 당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이를 닦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까지 간섭받는 등 병원 내 분위기가 지나치게 엄격했다는 겁니다.
[000 / 고 임가현 방사선사 전임자 : 근로계약서와 달랐던 근무 환경, 선임들의 반복적인 괴롭힘과 내리 갈굼…. 저 역시 그곳으로 향하는 출근길이 얼마나 두렵고 숨이 막히고….]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외부 노무사를 선임해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포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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