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국수본 수뇌부 조준...'분리 수사' 쟁점

장윤기 사건 국수본 수뇌부 조준...'분리 수사' 쟁점

2026.07.2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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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윤기 부실·은폐 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수뇌부인 국가수사본부 지휘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장윤기 살인과 성범죄 사건을 각각 분리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는지가 쟁점인데요.

특별수사단은 주말에도 전 광주경찰청 형사과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생 살인사건 당시 광산경찰서는 장윤기에게 '일반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이미 장윤기 집에서 성인용품이, 차량에선 케이블타이를 확인했지만, 형량이 훨씬 높은 성폭행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겁니다.

이유로는 장윤기가 저지른 여고생 살인과 이주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의 '분리 수사'가 지목됐습니다.

[오동욱 /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지난 15일) : 강간 사건 관련 자료도 공유 받아 기록에 첨부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으며, 별도로 수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일선 수사 실무진들은 분리 수사가 이뤄진 이유로 윗선을 지목했습니다.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은 3차례 병합 수사를 건의했지만, 상부에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인 규 / 전 광산서 형사과장 변호인(지난 21일) : 광주시경을 통해서 두 사건을 병합해서 형사팀이 함께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한 3차례 정도 했거든요? 3차례 모두 병합하지 말라는 취지로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내려와서….]

국가수사본부 강력계장도 공석이던 강력과장을 대신해 당시 박성주 본부장에게 병합 수사 필요성을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박 본부장이 분리 수사 지침을 내렸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최 모 경정 / 국가수사본부 강력계장(지난 23일) : (박성주 본부장이 지시한 적 있어요? 성범죄 사건 드러나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까?) "…."]

박 전 본부장은 피해자 보호 말고는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축소나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수뇌부까지 의혹의 당사자가 되면서 경찰청 특별수사단의 수사도 맨 윗선을 겨냥하게 됐습니다.

주말에도 당시 광주경찰청 형사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지휘와 보고체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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