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가격 상승에 멀칭 필름값↑...농번기 농촌 '울상'

나프타 가격 상승에 멀칭 필름값↑...농번기 농촌 '울상'

2026.04.25.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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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농촌 현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밭작물 농가의 필수 자재인 멀칭 필름 가격이 올라 농가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한 고구마밭.

고르게 정돈한 밭이랑에 연한 고구마순을 조심스레 눕혀 심습니다.

양쪽은 검은색, 가운데는 투명한 필름으로 그 위를 덮는, 이른바 '멀칭'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구마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밭작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복잡해 보이는 멀칭 작업이 그나마 그 수고를 덜어주는 필수 과정이라고 합니다.

멀칭은 한해 농가 소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땅의 수분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이교휘 /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사 : 특히 4월 조기 재배 시에는 지온을 높여 서리나 냉해 피해를 막아주고 뿌리의 활착을 도와주기 때문에….]

멀칭 필름의 주원료는 나프타로 만드는 폴리에틸렌.

이란 전쟁으로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 가격이 뛰면서 농가가 체감하는 필름 단가도 올랐습니다.

고구마 농가들은 멀칭 비닐값이 전체 농사 비용의 8~10%를 차지해 부담이 적지 않다고 한숨짓습니다.

[양홍진 / 고구마 농가 : 이번에 전쟁 터지고 나서 (멀칭 필름 값이) 대략 오른 게 30% 정도 올랐다고 해요. 앞으로 고구마 농가들은 농사가 어려운데 더 어렵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봄 영농철에 사용할 필름 재고는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업체들의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는 등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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