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에 전세버스 업계 '타격'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에 전세버스 업계 '타격'

2026.04.1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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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전세버스 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 봄 나들이객들로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날 때지만, 높은 운송 단가에 버스가 차고지에 묶여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충주 전세버스 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고유가에 전세버스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전세버스 여러 대가 세워져 있는 모습 보이실 것입니다.

평소 같으면 봄 나들이객으로 전세버스들이 가장 바빠야 할 시기인데요.

오름세를 보이는 기름값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차고지에 그대로 주차돼있는 것입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94원대, 충북의 경우 전국보다 높은 2천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기름값이 올라가다 보니 운송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나들이객들은 높아진 비용 탓에 전세버스를 찾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또, 기존에 낮은 가격으로 계약한 경우에도 요금을 추가로 받을 수도 없다 보니 손실을 감수하면서라도 운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업계에선 인건비 등 유지비 때문에 수요가 없다고 차량을 무조건 차고지에 세워둘 수도 없다고 말하는데요.

기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노선에 지원을 나가는 방법으로라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일의 경우엔 통근 버스로도 활용되는데, 업계에선 운행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전세버스의 경우 평일엔 운행 대부분이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 통근, 통학 용도로 활용됩니다.

사실상 운행의 80∼90%를 차지하는데요.

전세버스 업계에선 계약 당시 기름값에 맞춰 운송 단가를 측정할 수밖에 없는데, 기름값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공공기관 통근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맞춰지고, 통학 버스는 올해 2월 기름값을 기준으로 설정됩니다.

경유의 경우 지난해 12월엔 1,600원 초·중반대였고, 2월에는 1,500원 후반대에 불과했는데요.

지금은 리터당 2천 원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운송 단가가 20% 이상 높아졌습니다.

주로 운행 계약이 1년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운송 단가를 현실화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세버스 업계에선 연료비가 운송 원가의 35%까지 차지하는 상황에서 유가 급등으로 운행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말하는데요.

통근과 통학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국외 상황에 따른 유가 연동 보조금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운송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버스 차고지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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