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매수심리 '바닥'...이사철 거래 절벽

이란 사태에 매수심리 '바닥'...이사철 거래 절벽

2026.04.18.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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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적 부동산 성수기인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울산 주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매수 심리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며,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남구 옥동입니다.

봄 이사 철을 맞았지만 이사 차량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지난달부턴 매수 문의도 부쩍 줄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3월부터 주춤한 분위기. 환율이 올라가고 유가가 올라가고 소비심리도 움츠러들 것이고 물가도 올라갈 것이고….]

현장에선 중동 사태가 소비심리 위축과 주택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팔겠단 사람은 늘어나면서 울산의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사이 2.6% 증가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건데 문제는 매수 심리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울산의 매수우위지수는 35.8로 한 달 만에 12.9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후 최저치입니다.

매수우위지수는 주택을 팔기보다 사려는 심리가 클수록 올라가는데 울산의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줍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울산의 입주전망지수는 69.2로 한 달 전보다 36.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 가장 큰 낙폭인데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에 대한 우려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심형석 /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 : 불확실성이 너무 많이 누적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쟁도 2주간 휴전인데 계속 싸우고 있는 것 같고요. 지방선거가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그런 거로 인해서 주춤하지 않은가….]

다만 울산은 입주 물량이 워낙 부족한 데다 전세 물량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 같은 현상을 일시적 침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변수이긴 하지만,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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