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좌석난까지...제주 관광 먹구름

고유가에 좌석난까지...제주 관광 먹구름

2026.04.18.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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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제주 관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류할증료 인상 부담에 항공기 좌석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길어지면 제주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합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맑은 하늘과 탁 트인 바다.

제주 관광지는 여전히 붐비는 모습이지만 분위기는 예전과 다릅니다.

유류할증료 인상 전망에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제주 대신 다른 여행지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지 / 경기도 용인시 : 유류할증료가 오르다 보면 비행기 타는 거에 있어서 제한을 조금 받을 것 같아서 (제주 대신) 국내에 다른 장소나 뭐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할 것 같아요.]

이 같은 변화는 여행업계에서 먼저 감지됩니다.

최근 유류할증료 부담으로 5월 이후 예약 취소가 늘고, 여름 성수기 문의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명주 / 여행사 대표 : 문의 자체가 없어요. 지금은 이 시기면 6월 7월 바캉스 시즌 문의가 와야 정상이거든요. 전혀 그런 문의도 없고 아무튼 막막합니다.]

전세버스 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성수기 수익으로 비수기를 버티던 구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순현 / 전세버스 회사 대표 : 성수기 5개월의 매출을 어느 정도 올려야 비수기 때 견딜 수가 있는데 지금은 유가가 이렇게 오르면 그만큼 모아야 할 돈이, 몇 달 동안 벌어야 하는 수익이 줄어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항공 좌석 감소까지 겹쳤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영향 등으로 국내선 운항 편수와 좌석 공급이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공급 좌석은 편도 기준 4만 2,421석에서 올해 4만 1,412석으로 2.4%가량 감소했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고유가로 인한 비용 상승과 유류할증료 폭등, 항공기 좌석 감소까지 여러 악재들이 한꺼번에 제주 관광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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