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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에서 얻는 합성수지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일선 의료계 전반에도 소모품 수급 우려가 번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전북대병원입니다.
[앵커]
김 기자 뒤에 놓여있는 게 의료소모품인 듯한데, 병원도 이란 전쟁 영향을 받는군요?
[기자]
제가 들어와 있는 곳은 병원에서 쓰는 갖가지 의료소모품을 보관 중인 중앙창고입니다.
소모품들이 매일매일 채워지고, 또 병동으로 이동하는 병원 내 물류의 심장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의료 소모품도 나프타 같은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이란전쟁의 영향을 받습니다.
제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대형병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로부터 단가 인상 요청이 잇따라 의료 시스템 유지나 병원 경영에 영향이 있지 않을지 우려하는 겁니다.
판매처마다 다르지만 낮게는 5%, 높게는 20% 넘게도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사기나 수액 세트, 일회용 장갑처럼 의료행위에 필수적인 소모품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요.
지금까지는 이들 소모품 재고가 종류에 따라 적정 수준, 다시 말해 1~2주 치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소형 의료기관에서는 주사기 등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감염 예방관리에 필요한 의료폐기물 전용 봉투도 위생 관리나 배출된 폐기물 추적 등에 필수적인 소모품인데요.
원료 수급 차질로 생산 물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기존 업체와 협력해 의료재료와 소모품의 납품 경로를 추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전용 봉투는 두 달분 정도 비축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약국들 상황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약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시럽을 담거나 영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투약병'입니다.
특히 소아과 근처 약국 약사들의 고심이 깊습니다.
수급이 어려워지자 두세 개씩 서비스로 제공하던 투약병을 1개로 제한한다는 공지문이 붙는 곳도 있습니다.
주변 약국끼리 물량을 빌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 봉지라 불리는 조제 약 포장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통보가 들어온 약국도 있는데요.
재고를 더 비축하고 싶어도, 판매처에서 지난 3개월 평균 주문량을 초과해 살 수 없도록 한 상태입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탓입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주사기와 주사침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사기나 주사침 제조·판매업자들은 재고량과 판매량을 관리받게 됐습니다.
식약처와 전국 지자체는 이번 주부터 구매처인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도 재고량과 사재기 여부를 살피는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위반 시 고발이나 행정지도로 엄중히 조치하고, 전담 신고 센터도 가동합니다.
정부는 특히 혈액투석 전문의원에 주사기 핫라인을 가동해 필수 의료제품이 끊김 없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북대병원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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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에서 얻는 합성수지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일선 의료계 전반에도 소모품 수급 우려가 번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전북대병원입니다.
[앵커]
김 기자 뒤에 놓여있는 게 의료소모품인 듯한데, 병원도 이란 전쟁 영향을 받는군요?
[기자]
제가 들어와 있는 곳은 병원에서 쓰는 갖가지 의료소모품을 보관 중인 중앙창고입니다.
소모품들이 매일매일 채워지고, 또 병동으로 이동하는 병원 내 물류의 심장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의료 소모품도 나프타 같은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이란전쟁의 영향을 받습니다.
제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대형병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로부터 단가 인상 요청이 잇따라 의료 시스템 유지나 병원 경영에 영향이 있지 않을지 우려하는 겁니다.
판매처마다 다르지만 낮게는 5%, 높게는 20% 넘게도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사기나 수액 세트, 일회용 장갑처럼 의료행위에 필수적인 소모품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요.
지금까지는 이들 소모품 재고가 종류에 따라 적정 수준, 다시 말해 1~2주 치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소형 의료기관에서는 주사기 등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감염 예방관리에 필요한 의료폐기물 전용 봉투도 위생 관리나 배출된 폐기물 추적 등에 필수적인 소모품인데요.
원료 수급 차질로 생산 물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기존 업체와 협력해 의료재료와 소모품의 납품 경로를 추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전용 봉투는 두 달분 정도 비축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약국들 상황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약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시럽을 담거나 영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투약병'입니다.
특히 소아과 근처 약국 약사들의 고심이 깊습니다.
수급이 어려워지자 두세 개씩 서비스로 제공하던 투약병을 1개로 제한한다는 공지문이 붙는 곳도 있습니다.
주변 약국끼리 물량을 빌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 봉지라 불리는 조제 약 포장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통보가 들어온 약국도 있는데요.
재고를 더 비축하고 싶어도, 판매처에서 지난 3개월 평균 주문량을 초과해 살 수 없도록 한 상태입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탓입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주사기와 주사침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사기나 주사침 제조·판매업자들은 재고량과 판매량을 관리받게 됐습니다.
식약처와 전국 지자체는 이번 주부터 구매처인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도 재고량과 사재기 여부를 살피는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위반 시 고발이나 행정지도로 엄중히 조치하고, 전담 신고 센터도 가동합니다.
정부는 특히 혈액투석 전문의원에 주사기 핫라인을 가동해 필수 의료제품이 끊김 없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북대병원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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